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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드러낸 강에 대형 산불까지…타들어가는 유럽

입력 2022-06-23 20:36 수정 2022-06-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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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곳곳에서 가뭄과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최악의 가뭄이 닥쳤고, 터키와 스페인에선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이 완전히 메말랐습니다.

흙길이 된 강 바닥을 한 남성이 걸어갑니다.

수위가 낮아진 강 속에서 2차 세계 대전 당시 침몰한 바지선까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탈리아 북부에 7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닥쳤습니다.

넉 달가량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강인 포강의 유량은 평년 대비 5분의 1로 줄어버렸습니다.

이 지역은 유럽의 대표적인 농업 지역입니다.

농업 용수가 부족해 생산량이 절반으로 떨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기후 변화로 기온이 크게 오르고 강에 물을 공급하던 알프스의 빙하가 해마다 줄어 가뭄이 심각해졌습니다.

수도 로마 상황도 비슷합니다.

테베레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고대 로마의 네로 황제 시대에 만들어진 다리 잔해도 드러났습니다.

[에밀리아/로마 관광객 : 가뭄이 걱정돼요. 물이 소중한 건 사실이고 낭비해서는 안 돼요. 하지만 더울 땐 사용 안 하는 게 정말 어려워요.]

유럽 남부에서 대형 산불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터키 남부에선 지난 21일 발생한 산불로 인근 주민 1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이 지역에선 산불 수십 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최소 8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축구장 4만 2천 개 면적을 불태우고 일부 진화됐습니다.

[클레어 눌리스/세계기상기구 대변인 : 폭염이 일찍 시작되고, 잦아지고, 심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보는 것은 불행히도 미래를 미리 맛보는 것입니다.]

기후 변화로 세계 곳곳에서 극단적인 날씨와 자연 재해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출처 : UN)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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