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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신 상담 7만 건 늘어…코로나가 할퀸 청소년 마음건강

입력 2022-06-23 16:30 수정 2022-06-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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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겪은 3년 동안 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한 청소년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전국 9~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정신 건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겁니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7년~2019년과 비교해, 확산 후인 2020년~2022년의 청소년 정신 건강 상담 건수는 6만8021건 늘었습니다. 가족 문제를 호소한 상담도 2만1344건 늘어난 거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 시기, 청소년들에게는 부정적 감정이 일상이 된 거로 보입니다. 코로나 이후 겪는 주된 감정으로 청소년들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불안/걱정', '두려움', '우울함'을 가장 많이 답했습니다.

'감사', '평온', '따뜻함' 같은 긍정적 감정은 3년 내내 가장 낮은 순위에 머물렀습니다.

또 일상회복으로 들어섰지만 청소년들의 스트레스가 빠르게 해소되긴 어려울 거란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생활 관리가 어려움', '감염에 대한 두려움', '사회적 고립감' 등을 겪는다고 답한 청소년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엄격히 시행됐던 지난해보다 올해가 되레 더 높았습니다. 하지만 친구 관계에 대한 청소년의 열망 또한 여전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윤효식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윤효식 이사장은 "코로나가 2년이 지나고 3년 차가 되어 가는 시점에 청소년의 정신 건강, 대인 관계 및 일상생활의 변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청소년 심리지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시행됐고, 청소년 1638명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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