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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화' 외치지만…KBO 최초 3년 연속 두 자릿수 연패|오늘 아침&

입력 2022-06-2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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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경기째 승리가 없는 프로야구 한화, 팬들은 '최강 한화'라는 응원 문구를 목놓아 외치지만 독수리 군단은 승리의 날갯짓 한번 없이 최하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아침&, 이도성 기자와 함께 자세한 스포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결국 10연패를 채웠는데, 프로야구 불명예 기록을 새로 썼다고요?

[기자]

프로야구 팬이라면 익숙한 이름이죠.

삼미 슈퍼스타즈, 쌍방울 레이더스, 최약체 하면 떠오르는 이 팀들도 세우지 못했던 3년 연속 두 자릿수 연패라는 불명예를 썼습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처음입니다.

어제는 LG를 만나 5대6으로 졌습니다.

1회 선취점을 냈지만 3회에만 넉 점을 내주며 뒤집혔고 6회 3점, 7회 1점으로 따라붙었지만 결국 역전을 만들지 못하고 1점 차로 패했습니다.

한화는 이번 시즌 68경기에서 나서 45번 졌습니다.

10연패 이상 기록을 가장 많이 남긴 팀이기도 한데요.

1993년 전신 빙그레 시절부터 8차례나 10연패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다 연패 기록도 한화가 가지고 있습니다.

2년 전엔 무려 18연패를 썼습니다.

지난해부터 리빌딩 기조를 세우고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곤 있지만, 패배가 쌓여가면서 팀 분위기도 가라앉고 있습니다.

오늘도 LG를 상대로 싸우는데, 장민재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합니다.

[앵커]

어제 프로야구에서 나온 아쉬운 기록이 한화 말고도 더 있다고요?

[기자]

삼성의 주장 김헌곤이 43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 진갑용이 남긴 42타석 연속 무안타를 넘어 팀 최장 기록을 세운 건데요.

어제도 타석에 네 번 나와 소득 없이 돌아섰습니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빗맞는 안타가 되는 듯했던 타구가 중견수 이정후 호수비에 지워진 걸 시작으로 안타 없이 땅볼과 뜬 공만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27일 LG전 이후 단 한 번도 안타를 치지 못했는데요.

벌써 20경기, 26일째입니다.

리그 전체로 눈을 돌리면 역대 4번째 기록입니다.

1983년 OB베어스 유지훤의 47타석과 2015년 나온 NC 다이노스 손시헌의 48타석 연속 무안타도 가시권에 들었고, 몇 경기 더 무안타가 이어진다면 1997년 현대 염경엽이 세운 역대 최다 51타석 연속 무안타 기록까지도 깨질 수 있습니다.

[앵커]

부디 깨지 마시길 바랍니다. 골프 소식도 이야기해볼까요. 사우디아라비아 '오일 머니'로 시작된 '쩐의 전쟁'에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도 맞붙을 놓는 모양새라고요?

[기자]

막대한 상금을 내세우며 선수들을 빨아들이고 있는 LIV 골프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PGA투어의 기존 8개 대회 총상금 규모를 2천만 달러, 우리 돈 260억 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한 건데요.

총상금 2500만 달러, LIV 골프에 걸린 총상금과 같은 금액인데, 우리 돈 320억 원이 넘는 대회도 3개나 새로 만듭니다.

가을에 시작해 다음 해에 끝나는 진행 방식도 연초에 시작해 해를 넘기지 않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PGA 측은 이런 안건을 선수자문위원회와 정책위원회에 올릴 예정입니다.

이르면 내년 승인될 거로 보이는데요.

이런 당근책에도 선수들의 이탈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PGA에서 바로 나갈 일은 없다"고 공언하고 PGA투어 지지 워크숍에 참가하기도 했던 세계랭킹 19위 브룩스 켑카도 LIV 골프로 향한 건데요.

사흘 전 막을 내린 US오픈 공식 기자회견서도 부인했지만, 말을 바꾸고 오늘 시작하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출전 계획도 철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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