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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석열 사단' 전진 배치…대검 핵심에 '공안통'

입력 2022-06-22 19:52 수정 2022-06-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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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법무부는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들을 전진 배치한 것이 눈에 띕니다. 또 특수통 검사들이 요직을 독차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의식한 듯, 공안통 검사가 대검 핵심 보직으로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중요한 자리를 맡았던 검사들은 수사에서 손을 떼게 됐습니다.

이 소식은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가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검찰 정기 인사를 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가깝다고 알려진 검사들이 주요 부서로 이동했습니다.

전국 특수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엔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가 임명됐습니다,

신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자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분류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 부장검사로서 전직 대통령 이명박 씨의 다스 사건 수사를 맡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었을 땐,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로 지난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관련된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지휘하는 서울동부지검장엔 특수통인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가 임명됐습니다.

임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장을 맡았습니다.

특수통 편중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한 인사도 있습니다.

반부패 강력부장과 함께 요직으로 꼽히는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공안통인 송강 청주지검 차장 검사가 맡게 됐습니다.

노정연 창원지검장은 부산 고검장으로 옮기면서 여성 최초 고검장이 됐습니다.

지난 정부서 약진했던 간부들은 대거 좌천성 인사가 났습니다.

문재인 정부서 각각 수원지검장과 서울서부지검장을 지냈던 신성식 검사와 이종근 검사는 수사를 하지 않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검찰총장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에서 고위 간부 인사가 이뤄지면서 검찰총장 패싱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지난 20일) : 총장이라는 자리가 인사청문회까지 해서 자리에 출범하고 그렇게 자리를 잡기까지 실제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런데 지금 산적한 현안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검사장급 인사를 마친 법무부는 조만간 중간간부 인사도 단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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