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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실수였다?… 경찰 내부 "순경 인사도 하나하나 확인"

입력 2022-06-22 19:49 수정 2022-06-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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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정안전부와 경찰 모두 실무자의 착오라고 주장하지만, 경찰 내부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란 반응입니다. 이른바 '경찰국'을 만드는 데 이어서 또 다른 '경찰 길들이기'란 비판도 나옵니다.

계속해서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내부 게시판은 오늘(22일) 아침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정부조직법이 생기고, 정부기관에서 역대 이런 인사가 있었냐'며 이번 치안감 인사는 '초유의 인사 참사'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권력에 맹종하는 개를 만들려는 길들이기 인사로밖에 안 보인다'는 거친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전날 밤 갑작스레 인사를 내면서, 이취임식도 하지 못한 채 다음 날 아침 발령지로 부임하는 상황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한 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역대 초유의 군기 잡기 인사"라며 "의경과 순경 인사도 최소 이틀 시간을 주는데 이번 인사 때문에 직원들이 급히 밤새도록 짐을 싸야했다"고도 했습니다.

치안감뿐 아니라 총경이나 경정 등 그 아래 계급 인사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거란 자조 섞인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이번 인사 번복이 직원의 단순 실수라는 해명을 두고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순경 인사를 할 때도 하나하나 확인하며 명단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데, 치안감 인사에서 개인이 그런 실수를 하는 건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안부의 경찰 통제 논란이 경찰 고위직 인사 문제로 확대된 가운데, 수뇌부의 강도 높은 대응을 요구하는 경찰 내부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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