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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고물가 후폭풍…"임금 올려라" 철도노조 대규모 파업

입력 2022-06-22 20:32 수정 2022-06-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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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 때문에 전 세계 곳곳이 어렵습니다. 영국에선 대규모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철도 노동자 4만여 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기업은 임금을 올리고, 현금으로 보너스를 주기도 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런던 중심부 기차역이 한산합니다.

기차편이 속속 취소되고 시민들은 전광판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샘 닉슨/런던 시민 : 평소에 타던 노선을 이용할 수가 없어요. 직장에 갈 다른 방법을 찾아야 돼요. (얼마나 늦을 거 같아요?) 모르겠어요. 아마 몇 시간쯤요?]

현지시간 21일 영국 전역에서 4만 명이 넘는 철도·지하철 노동자들이 24시간, 하루 동안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열차편 80%의 운행이 중단됐고 기차와 지하철역 대부분이 폐쇄됐습니다.

시민들은 붐비는 버스에 오르고 자전거를 타며 출퇴근을 해야 했습니다.

오는 23일과 25일에도 추가 파업이 예고돼 있는데 영국에서 대규모 철도 파업은 33년 만입니다.

철도 노동자들은 임금의 7%를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치솟고 있어서입니다.

반면 사측은 코로나 등으로 인해 승객이 줄었다며 3% 넘는 임금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보수당 정부는 임금 인상이 물가를 또 올릴까 우려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이번 파업은 정말로 잘못됐고 불필요합니다.]

하지만 높은 물가 탓에 교육, 의료, 우편, 법률 등 영국 각계에서 파업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영국의 항공엔진업체 롤스로이스는 임금 4%를 올리고, 인당 약 317만 원의 현금을 직원들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높은 물가를 이유로 예정에 없던 현금보너스를 주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이마저도 오른 물가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더 많은 임금인상을 요구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Rolls-Roy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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