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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거포' 박병호, 이승엽 넘었다…9연속 20홈런 대기록|오늘 아침&

입력 2022-06-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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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시즌 동안 홈런을 20개 넘게 치는 것도 대단한데, 무려 9년을 이어왔습니다. KT 박병호는 국민타자 이승엽의 기록을 넘어 '최초'라는 타이틀도 달았습니다. 여섯 번째 홈런왕을 향해 걸어가는 박병호의 이야기, 오늘(22일) 아침&, 이도성 기자에게 더 들어보겠습니다.

어느덧 데뷔 18년 차입니다. 전성기가 지난 게 아니냐는 말을 들으면서 팀을 옮긴 뒤 나온 기록이라 더 뜻깊을 것 같아요?

[기자]

지난 3년 동안 장타가 줄고 타율까지 떨어지면서 박병호는 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꺾이는 '에이징 커브'가 아니냐는 시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다릅니다.

어제는 NC와의 경기에서 5대1로 앞선 5회 말 빠른 공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시즌 스무번째 홈런으로 자신의 연속 20홈런 기록을 9시즌으로 늘린 건데요.

종전 기록은 은퇴한 이승엽이 갖고 있었습니다.

8시즌 연속 20홈런이었는데, 이걸 넘어선 겁니다.

2005년 LG에서 데뷔해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달았던 박병호는 넥센으로 이적한 뒤에야 재능을 꽃피웠습니다.

2012년 31홈런을 시작으로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메이저리그를 거친 뒤 국내로 돌아와 40홈런을 넘게 쳤지만 지난 두 시즌 21홈런, 20홈런으로 힘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KT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65경기 만에 20홈런을 치면서 누구도 범접하지 못했던 대기록을 완성했습니다.

[박병호/kt 위즈 : 최초라는 걸 할 수 있어서, 제 이름을 남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고요. 제가 타율은 낮지만 장타를 쳐야 하는 타자인데 9시즌을 연속으로 했다는 건 개인적으로도 기분 좋은 기록인 것 같습니다.]

2위와 홈런 개수를 7개 차이로 벌린 박병호는 이번 시즌 통산 6번째 최다, 그리고 최고령 홈런왕에도 도전합니다.

[앵커]

한화 주장이죠. 하주석 선수에게 징계가 내려졌네요? 어떤 일이 있었던 건가요?

[기자]

문제의 장면은 지난 16일 한화와 롯데의 경기 8회 말 타석에서 나왔습니다.

바깥쪽 낮은 초구에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자 타석을 벗어나 크게 반응하면서 항의했습니다.

이어 헛스윙 삼진을 당하곤 배트를 바닥에 강하게 내리쳤습니다.

곧바로 퇴장 명령이 나왔는데도 분이 불리지 않는 듯 한참이나 항의를 이어갔습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집어던진 헬멧이 코치 머리에 맞는 아찔한 장면도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하주석에게 10경기 출장 정지에 제재금 300만 원,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시즌 볼 판정에 항의해 퇴장당한 건 하주석이 6번째이지만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진 건 처음입니다.

상벌위원회는 "헬멧 투척 행위를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봤다"면서 "일어나서는 안 될 행동, 많은 관중 앞에서 위험한 행동을 한 것"이라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주장 하주석이 징계를 받은 날,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라미레즈가 난타를 당하며 LG에게 4대10으로 지고 올 시즌 두 번째 9연패를 당했습니다.

[앵커]

어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땄던 황선우 선수, 100m에선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고요?

[기자]

당초에는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 61로 전체 17위를 기록했습니다.

준결승에는 상위 16명이 나서니까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거죠.

그런데 전체 2위인 미국의 케일럽 드레슬이 갑자기 기권 통보를 하면서 출전 기회를 얻었는데요.

두 시간을 남기고 급하게 준비한 준결승에선 48초 08의 기록으로 1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황선우/남자 수영 국가대표 : 자유형 100m 준결승 경기를 갑자기 뛰게 됐는데 예선 때 뛰었던 것보다 0.6초가량 빨리 나와서 나름대로 만족하는 결과였고.]

개인전을 모두 마친 황선우는 내일 오후 단체전인 계영 800m에도 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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