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1일) 박수 많이 치셨을 것 같습니다. 저희도 뉴스를 준비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지켜봤습니다.
시민들의 응원과 환호, 백민경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누리호 발사대에서 17km 떨어진 전남 고흥의 한 해수욕장.
발사 순간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전망대 난간 위로는 우산꽃이 피었습니다.
돗자리와 카메라, 부채를 준비하고 저마다 누리호의 순항을 기원합니다.
[최창우/세종 : (아이들도 저도 휴가 내고) 멀리에서 큰 기대를 하고 내려왔습니다.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큰 무리 없으면 성공적으로 발사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 어떻게 왔어요?) KTX 타고 왔어요. (누리호에 대해 알고 있어요?)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거여서 꼭 성공하길 바라요.]
4시 정각, 거꾸로 숫자를 세던 목소리는 곧 함성에 뒤덮힙니다.
[올라간다! 올라간다!]
서울역에서도 박수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올라온다, 올라온다! 우와!]
[강민호 강다현/부산 : 다현아, 저 로켓 토끼 달나라 보러 간 거야, 맞지. 이런 장면을 보여줄 수 있고 설명해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발사 이후에도 한참 화면 앞을 떠나지 못합니다.
[천덕대/부산 : 아이고. 성공하면 기분 좋고. 세계에서 6~7번째라니까. 오늘은 한국 기술로 했으니까 꼭 성공했으면 감사하겠다…]
일주일 전 누리호 발사가 미뤄지면서 발길을 돌렸던 시민들도,
[황인경 이성빈/대구 : 아이가 (누리호를) 너무 좋아해서. (기차표도) 안 끊고 그냥 여기 와서 끊는다고 (발사 장면) 보고 가려고. (땅이 막 흔들려! 불이 막 나!)]
오늘은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었습니다.
[고금희/전남 완도군 : 아이도 기다리고 저도 기다리던 누리호가 발사돼서 너무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김하승/전남 완도군 : 처음에 안 나가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하얀 김을 뿜으면서 나가는 누리호의 모습이 우주를 누릴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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