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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vs 포포비치…'10대 수영 괴물' 맞대결도 관심|오늘 아침&

입력 2022-06-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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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 19살의 나이에 황선우 선수가 한국 수영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앞서 세계선수권 메달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자신 이름 석 자를 새로이 새긴 황선우의 이야기, 오늘(21일) 아침&, 이도성 기자와 함께 더 자세히 나눠보겠습니다.

1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버린 질주였어요?

[기자]

황선우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200m 결승까지 올랐습니다.

가장 좋은 기록이 예선에서 나온 1분 44초 62이었는데, 전체 1위였고 당시 한국 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준결승 1분 45초 53, 결승 1분 45초 26으로 페이스가 조금 떨어지면서 6위에 올랐습니다.

올림픽에선 하루나 이틀 간격으로 많게는 세 번이나 레이스를 치르기 때문에 보통은 중요도에 따라 페이스를 조절하곤 합니다.

그런데 황선우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레이스를 거듭할수록 힘에 부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겁니다.

예선 기록이 결승에서 나왔다면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황선우는 1년 전 경험으로 더 무섭게 성장했습니다. 

예선과 준결승에서 체력을 아끼고 결승에서 남은 힘을 모두 쏟으면서 1분 44초 47이라는 새로운 한국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황선우/남자 수영 국가대표 : 도쿄 올림픽에서는 경험이 없어 오버페이스가 보여서 뒤에 많이 떨어졌는데 그 경험을 토대로 후반에 스퍼트를 올리는 전략을 세워서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앵커]

시련을 겪으면서 한층 더 성장했네요. 바로 옆 레인에 있던 '루마니아 수영 괴물' 다비드 포포비치와의 대결도 대단했어요?

[기자]

2003년생인 황선우와 2004년생인 포포비치의 이번 맞대결은 세계 수영계의 관심사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도쿄올림픽에 깜짝 등장해 돌풍을 일으켰는데요.

황선우가 당시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웠고, 포포비치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그 기록을 넘었습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흥미로운 대결 구도를 만드는 두 명의 10대 수영 괴물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황선우/남자 수영 국가대표 : 포포비치 선수가 저랑 많이 뛰어서 라이벌 구도로 언급도 많이 하시는데 포포비치 선수가 43초라는 대단한 기록이 나와서 열심히 훈련해서 43초대에 들어가겠다는 생각이.]

황선우가 은메달을 따내면서 우리 수영의 세계선수권 도전 역사도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는데요.

991년 이윤안과 지상준이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은 이후 1998년 한규철이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며 디딤돌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마린보이' 박태환이 2007년과 2011년 한국 수영 사상 처음 메달을 거머쥐었고 11년 만에 황선우가 시상대에 태극기를 걸었습니다.

[앵커]

그제는 오랜만에 프로축구 K리그가 다시 열렸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고요?

[기자]

대표적인 라이벌인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경기장 밖에서 팬들 사이에 폭행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수원 팬이 서울 유니폼을 입고 있던 남성을 들어 올렸다가 바닥에 내리꽂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온 건데요.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고등학생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서포터스는 구단과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했고, 수원 서포터스는 밤늦게 가해자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면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피해자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에서는 서울이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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