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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클리닝업' 염정아, 가도가도 절벽 끝 도박으로 또 절망

입력 2022-06-20 09:36 수정 2022-06-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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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닝 업' '클리닝 업'
'클리닝 업' 염정아가 가도 가도 절벽 끝인 인생길에 절망했다.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쳤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결국 손대지말아야 할 도박에 손을 댔고 또 절망을 맛봤다. 시청률은 자체 최고(2.8%,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주말극 '클리닝 업' 6회에는 내부자 정보 거래 모임에서 염정아(어용미)와 마주한 장신영(금잔디)이 그의 정체를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증권사 미화원이지만 딸의 이름을 앞세워 내부 정보를 사고판 송재희(윤태경)의 친구라고 신분을 속이고 이무생(이영신)에게 접근했던 것.

염정아는 이무생이 증거를 요청하자 전소민(안인경), 김재화(맹수자)와 함께 사문서 위조를 했다. 그렇게 해서라도 내부 정보를 사고팔아 돈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 장신영과는 정보 수익금의 절반을 주기로 하고 서로의 비밀을 지키기로 했다.

첫 번째 정보비를 챙기게 됐다. 그런데 그 과정은 험난했다. 몸에 화상을 입은 것은 물론 회의실에 도청기를 설치했지만 일전에 일정 차 전화를 걸었던 염정아의 전화가 의심을 받아 회의 장소가 옮겨졌다. 도청장치엔 아무것도 녹음되지 않았다. 또 일원재단의 미화원인 척 행동하다 수상한 움직임으로 그 꼬리가 붙잡힐 뻔했다. 황정민(금란)의 도움으로 회의실에서 나온 파쇄 용지를 확보한 염정아. 이를 맞춰 예산건설이란 힌트를 얻었다. 이 정보를 이무생에게 넘겼고 3000만 원을 처음으로 벌었다.

떡상을 노린 염정아의 인생은 여전했다. 집주인은 다락방에 나인우(이두영)가 세 들어 사는 걸 알고 보증금 1000만 원을 올려주지 않으면 당장 방을 빼라고 했고 전남편 김태우(진성우)는 안정적이지 못한 재정적 이유를 들며 아이들을 호시탐탐 데리고 가려고 했다. 장신영에게 3000만 원의 절반을 주고 전소민, 김재화와 3분의 1씩 나누니 남은 돈은 500만 원이었다. 집 보증금 500만 원이 부족했다. 나인우가 부족한 150만 원을 보태주겠다고 했지만 턱없이 부족했다. 사채업차 윤경호(오동주)도 절박한 염정아를 외면했다. 결국 손을 대지 말아야 할 도박에 다시금 손을 댔고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인생에 서글픔을 토로했다.

길에 홀로 주저앉은 염정아는 '끝도 없는 길인데 혼자 그 길을 걷는 거다. 다리 아프고 숨은 차는데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가슴에 주먹이 얹힌 느낌으로 계속 걷는다. 세상에 혼자 있는 기분이다. 혼자라는 게 외로운 게 아닌데 뭔가 서럽다. 내 인생 어디쯤에 푸른 새싹이 돋아날까'라며 오열 엔딩을 맞았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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