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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BIFAN' 개막작 A24 '멘'…폐막작 최지우·이유미 '뉴노멀'

입력 2022-06-19 15:49 수정 2022-06-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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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BIFAN' 개막작 A24 '멘'…폐막작 최지우·이유미 '뉴노멀'

야심차게 준비했다.

내달 7일 개막하는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새롭게 준비한 섹션들로 어느 때보다 활기찬 분위기 속 영화 팬들을 맞이한다. 올해는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라는 슬로건 아래 정체성과 축제성을 강화했다.

또한 축제의 새 이름 '7월의 할로윈'이다. 할로윈은 자유와 개성의 발현을 꿈꾸는 이들에게 당당하게 일탈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주는 신나는 파티다. '한여름에도 할로윈을 즐길 수 있다면?'이라는 상상에서 시작 된 아이디어는 새로운 색깔을 창조해 내는 지극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다운 시도다.

BIFAN 측은 "활짝 열린 축제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역병에 맞서 싸우며 아프로 지친 시민과 관객들 모두 서로의 노고를 다독이는 공동체 회복의 장을 이루기 바란다"고 전했다.

소개되는 영화도 많다. 올해는 49개국 268편이 상영되며 장편 118편, 단편 104편, 시리즈 4편, XR 42편으로 구성됐다. 그 중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작품은 8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0편, 아시아 프리미어 79편, 코리안 프리미어 51편을 부천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개막작 '유전' '미드소마' 공포 명가 A24가 제작한 '멘(알렉스 가랜드 감독)'이다. 남편의 죽음 이후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아름다운 영국 시골 마을로 떠난 하퍼가 집 주변의 숲에서 정체 모를 무언가에게 쫓기면서 마주하게 되는 광기 서린 공포를 그린 영화다.

폐막작은 '뉴 노멀(정범식 감독)이 선정됐다. '곤지암'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정범식 감독 신작 '뉴 노멀'은 혼밥이 당연해진 고독한 시대, 저마다의 외로움과 고단함을 짊어진 이들이 서로 스치며 벌어지는 섬뜩하면서도 쓸쓸한 이야기를 전한다. 최지우를 비롯해 이유미, 샤이니 민호가 합류했고 정동원과 피오는 첫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또한 치악산 토막 살인사건을 재해석한 '치악산', 개성 강한 감독들의 매력이 한데 모인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 버스터' 전편도 부천과 손잡고 스크린에서 상영되며, BL 콘텐트 신드롬을 일으킨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시맨틱 에러' 극장판은 BL 영화 특별전 'Boy, Be Love' 섹션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부천에서 최초 공개된다. 배우 특별전 주인공은 설경구다.

올해부터 장르 영화제의 특성을 더욱 살려 경쟁부문 부천 초이스, 코리안 판타스틱은 유지하고 모든 섹션은 완전히 새로운 옷으로 바꿔 입는다.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매드 맥스'와 함께 '아드레날린 라이드'는 오싹한 소름이 돋고 심장의 피가 솟구치는 정통 호러, 하드코어, 액션 장르의 최신작을 모아 놓은 마니아를 위한 잔칫상이다. '메탈 누아르'는 반짝이는 상상력과 스타일을 녹여낸 SF 및 하드보일드 스릴러 장르의 영화를, '메리 고 라운드'는 매니아와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는 산뜻하고 톡톡 튀는 코미디, 판타지, 드라마의 파노라마를 펼친다.

'저 세상 패밀리'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유일무이 섹션이다. '스트레인지 오마쥬'는 이상하고 기괴한 B급 정서로 무장한 불멸의 걸작들을 알리고, '엑스라지(XL)'는 짧지만 큰 이야기라는 모토 아래 장편영화가 포착하지 못하는 폭넓은 이야기와 세계관을 담은 단편영화를 공개한다. 가능성의 크기를 응원하며 올해부터 새로운 섹션명으로 만나게 됐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2년 동안 모든 영화계가 위축돼 있어서 관객과 만나는 것이 어려웠지만 올해는 전면적인 축제가 시작돼 관객들과 직접 대면할 수 있게 됐다"며 흡족해 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그 시간 동안 BIFAN은 내부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다.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 나아가 진화하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내달 7일부터 17일까지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개최한다. 상영관은 CGV 소풍·어울마당·판타스틱 큐브 외 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와 한국만화박물관 등으로 확대해 총 12개 관이다.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감상할 수 있다. 8일부터 17일까지 장·단편 138편을 상영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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