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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는 데 특효"…마약류 식욕억제제 사고 판 청소년들

입력 2022-06-16 20:49 수정 2022-06-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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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비처럼 생겨 이른바 '나비약'으로 불립니다. 식욕억제제인데, 마약류입니다. 만 16세 이하는 처방을 못 받습니다. 그런데, 10대 청소년들이 살 빼는데 특효가 있다며 이걸 불법으로 사고 팔았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한 소셜미디어에 '살빼는 약'을 검색했습니다.

곧바로 나비 모양의 알약 '디에타민'이 뜹니다.

약국에서 살 수 있는지, 대리구매는 가능한지 묻는 글이 올라옵니다.

정당 6천원이라는 설명부터, 대량 배송도 문제 없다는 댓글까지 맞춤형 답변이 이어집니다.

이 약을 이렇게 사고 파는 거, 모두 불법입니다.

비만환자에게 단기간 처방하는 식욕억제제로, '펜터민' 성분이 마약류로 지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강한 중독성과 함께 환각과 환청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 16세 이하에게는 아예 처방할 수 없는데도 온라인에선 10대 청소년들에게 오히려 인기입니다.

[김대규/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 청소년 사이에서 병원에서 처방되니까 먹어도 관계없다. 단지 나는 살만 빼면 된다.]

경찰은 용돈벌이를 위해 약을 사고 판 10대 47명과 20~30대 12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불법 유통된 식욕억제제 567정 가운데 106정이 압수됐습니다.

지난해 한 고등학교 화장실에서 학생들이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흡입하다 걸리기도 했습니다.

40명이 상습범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마약 예방 교육이 현장의 속도를 못 따라가는 실정입니다.

[정희권/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 : 새로운 약품들이 많이 나오면서 최근에 유통되고 나오는 건 (마약류 교육자료에) 조금 빠진 부분도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경찰과 범죄 정보를 공유해 불법 유통 구조를 막고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는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출처 :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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