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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저격한 북한 "영어 좋으면 사무실명도 화이트하우스 2.0으로 해야"

입력 2022-06-16 11:46 수정 2022-06-16 11:46

용산시민공원 영어 이름 언급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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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시민공원 영어 이름 언급 비판

사진은 김정은 위원장이 마스크를 쓰고 평양시 안의 약국들을 찾아 의약품 공급실태를 직접 요해(파악)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사진은 김정은 위원장이 마스크를 쓰고 평양시 안의 약국들을 찾아 의약품 공급실태를 직접 요해(파악)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친미사대광으로서의 본색을 계속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용산시민공원의 이름을 영어인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하고 싶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꼬집으며 조롱했습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늘(16일) "지난 10일 윤석열이 여당 패들과 오찬회동에서 용산시민공원의 이름을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하자고 제안하면서 내든 이유가 그야말로 경악할 지경"이라며 "'영어로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라고 하면 멋있는데 '국립추모공원'이라고 하면 멋이 없다' 영어로 하면 멋있고 우리말로 하면 멋이 없다니 이게 무슨 해괴한 소리인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기는 아이 때부터 미국노래와 책에 열광했다는 숭미광, 공공연히 가슴에 손을 얹고 성조기에 경례하는 '미국인', 자기 사무실도 미국의 백악관을 흉내 내 꾸리는 미국산 앵무새, 상전이 시키는 대로라면 동족이건 주변국이건 가리지 않고 정신없이 짖어대는 미국산 충견이니 더 말해 무얼 하겠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매체는 "아마도 훈민정음의 창제자들, 일제시기 우리 말을 지켜 창씨개명에 완강히 저항해 나섰던 필부필녀들이 윤석열의 추태를 목격한다면 당장에 귀뺨을 후려갈기며 조선 사람의 족보에서 너절한 이름 석 자를 그어버렸을 것"이라면서 "윤석열이 그렇게도 외세의 언어가 더 좋다면 이름을 조세프 윤으로 바꾸고 사무실의 간판도 화이트 하우스 2.0이라고 다는 것이 어떤가"라고 비꼬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회동에서 용산공원과 관련해 "미군 부지를 모두 돌려받으면 센트럴파크보다 더 큰 공원이 된다"며 "공원 주변에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위한 작은 동상들을 세우고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이름을 지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영어로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라고 하면 멋있는데 국립추모공원이라고 하면 멋이 없어서 우리나라 이름으로는 무엇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결정된 것은 없고, 앞으로 어떤 구상을 갖고 만들지 연구를 할 것"이라고 명칭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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