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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정비 마쳐…4번 갱도서도 활동 포착"

입력 2022-06-16 09:47 수정 2022-06-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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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위성사진. 〈사진=CSIS 홈페이지 캡처〉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위성사진. 〈사진=CSIS 홈페이지 캡처〉
지난 14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 대한 정비를 마친 데 이어 4번 갱도에서도 새 건설 활동이 포착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5일)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는 전날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렇게 분석한 보고서가 게재됐습니다.


보고서는 4개월 전부터 시작된 3번 갱도 정비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7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가 끝난다는 걸 나타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4번 갱도 입구 주변에서 벽체 공사와 건축 자재가 새로 관측됐다고 했습니다. 보고서는 미래에 있을 추가 핵실험을 위해 2018년 불능화했던 갱도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2018년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를 의미하는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핵실험장의 갱도를 폭파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갱도 입구만 폭파했는지 아니면 내부 시설까지 폭파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보고서는 7차 핵실험 시기는 전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결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3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끝내고 정치적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 역시 "김 위원장이 결정하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 위성사진. 〈사진=CSIS 홈페이지 캡처〉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 위성사진. 〈사진=CSI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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