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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해체설로 번진 눈물의 휴식 발표…RM "괜한 객기였나"

입력 2022-06-16 09:32 수정 2022-06-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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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방탄소년단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휴식 발표에 파장이 크다.

15일 하이브의 메인 콘텐트가 빠진다는 소식에 주가는 폭락했고, 외신들은 팀 휴식 발표 이후 솔로에만 매진 중인 그룹 원디렉션 사례를 언급하며 방탄소년단의 미래를 우려하기도 했다. 증권사들은 "방탄소년단이 완전체 활동 중심에서 개인 활동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하면서 하반기 실적 공백이 불가피해졌다"며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는 곳도 있었다.

논란 속 하루를 보낸 RM은 16일 새벽 위버스를 통해 "해체라던가 활동 중단, 선언.. 등의 자극적이고 단면적인 키워드이 많더라. 울고 짜는 방송까지 풀로 시청해주시고 의견을 남겨주시길 바라는 것도 아니었다"며 날선 문장으로 입장을 밝혔다. 또 "내가 오열하는 장면만 캡쳐가 되고 계속 재확산이 돼서 역시나 괜한 객기를 부렸나 싶은 생각도 든다. 솔직하고 싶은 용기는 역시 언제나 불필요한 오해와 화를 부르는 것 같다"면서 '방탄회식' 콘텐트는 팬을 위한 공간이며, 팬들에게 전하는 고해성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발표한 'Yet To Come'(옛 투 컴)에 진심이 담겨 있다면서 "진실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절대로 지금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늘 방탄소년단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 터놓고 얘기해왔다. 다투고 토라졌던 적이 없지 않지만, 10-20대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해 어른으로 성숙해가는 서투른 시행착오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럴 줄 몰랐던 것도 아니고 각오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역시나 참 씁쓸하다"면서 대중과 투자자들의 반응을 예상했다. 그동안 보도자료를 통해 휴가 기간을 발표 해온 것과는 달리, 직접 눈물 흘리며 지쳐있었다고 고백한 멤버들을 통해 휴식을 듣는 것은 다른 차원임이 분명하다. 무엇보다 글로벌 슈퍼스타로 성장한 방탄소년단과 이를 발판으로 상장한 하이브에 투자한 주주 입장에서는 더욱이 생소한 방식이다.



어떤 방식으로 알려졌든 방탄소년단의 팀 공백은 생길 예정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그룹 활동 불확실성을 반영해 음악부문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고 분석했다. "솔로 활동은 7월 제이홉을 시작으로 군 입대가 임박한 진이 마지막일 것이라면서, 그룹 활동 재개는 진 제대 이후인 2025년이 예상된다"며 팀 공백기를 3년으로 잡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컴백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투어 일정이 미발표된 것은 군입대 관련 이슈로 보수적인 투어 일정을 세우는 것이라 추정했다.

하이브는 14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고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전 52주 신저가인 18만 4500원보다 25% 가까이 내린 13만 9000원으로 최저가를 새로 썼다. 16일 오전 9시 26분 기준 전날보다 3000원(2.07%) 하락한 14만2000원에 거래됐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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