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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대기록'|오늘 아침&

입력 2022-06-16 07:53 수정 2022-06-1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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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만에 내린 빗줄기만큼이나 무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홈런. 어제(15일)는 그 홈런 하나로 40년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또 다른 대기록이 세워졌습니다. SSG 최정이 17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건데요. 오늘도 스포츠 소식 오늘 아침&, 이도성 기자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홈런을 한 시즌에 10개 이상 치는 건 참 대단한 건데, 이걸 무려 17년 동안이나 이어왔네요?

[기자]

김 앵커는 2006년에 뭐 했는지 기억하세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두 자릿수 홈런을 날렸습니다.

이번 시즌 10호 홈런은 어제 KT와의 경기에서 터졌습니다.

0대 6으로 끌려가던 4회 선두 타자로 나와서 엄상백을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추격의 솔로포를 쐈는데요.

무려 130m를 날아 가운데 담장을 넘긴 대형 아치였습니다.

이어 SSG가 2점 더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 하고 3대6으로 졌습니다.

홈런 공장 SSG에서 공장장으로 불리는 최정은 사실 지난해 세운 16시즌 연속 기록도 리그 최초였습니다.

자신의 기록에 숫자 1을 더했습니다.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홈런왕' 장종훈과 '양신' 양준혁, 단 두 사람밖에 갖지 못한 기록입니다.

최정은 또 통산 413번째 홈런으로 최다 기록 보유자인 이승엽에 54개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올해 서른다섯인 최정이 건강하게 몇 시즌 더 뛴다면 깰 수도 있는 수치입니다.

[앵커]

홈런 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선수 KT 박병호도 같은 경기에서 어제 홈런을 쳤죠?

[기자]

어제 대기록이 나온 바로 그 경기에서 입니다.

지난 10일 롯데전 이후 4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는데요.

최정보다 앞서 3회 SSG 선발 노바의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무너뜨렸습니다.

시즌 18호 홈런이었는데, 2위 그룹과 격차를 7개로 벌렸습니다.

이제 두 개만 더 담장을 넘기면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9시즌 연속 20홈런 기록도 세웁니다.

통산 6번째로 최다이자 최고령 홈런왕 도전길도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통산 홈런은 345개인데요.

현역 선수 중에서는 최정과 이대호, 최형우에 이어 4번째에 해당합니다.

[앵커]

홈런 이야기 더 해볼까요. 어제 의미 있는 홈런을 친 선수가 또 있다면서요?

[기자]

삼성 김재성입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예기치 못하게 유니폼을 바꿔 입었습니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포수 유망주였는데,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꼽혔지만 지난해 LG가 삼성 박해민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뒤 보호선수 20인 명단에 들지 못해 보상선수로 팀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친정팀을 상대로 처음 선발 출전해 시즌 첫 홈런이자 통산 두 번째 홈런을 쐈습니다.

2회 초 1사 2루 첫 타석에서 팀 동료였던 LG 선발 이민호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어제 네 번 타석에 들어서 모두 출루하고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도 또 한 번 썼습니다.

[김재성/삼성 라이온즈 : 마음가짐은 똑같고요. 어느 팀이든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친정팀이라 생각하지 않고 제 할 것만 하잔 생각으로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류현진이 부상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고요?

[기자]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습니다.

갑작스러운 부상은 아니고 만성적인 인대 손상이 원인인데요.

앞서 류현진의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담당했던 주치의가 수술 범위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손상 부위만 제거하면 내년 초 복귀할 수 있지만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른바 '토미 존 수술'을 한다면 재활과 복귀에 1년 이상이 걸립니다.

토론토와 맺은 4년 계약이 내년 마무리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복귀 여부도 아직은 불투명합니다.

서른다섯 나이에 야구 인생 네 번째 수술을 받는 류현진의 커리어도 갈림길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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