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수영대표팀 : 제 입으로 말하기 좀 그렇지만 이안 코치님이 자기가 가르친 선수 중에선 가장 수영 스킬이 뛰어나다고]
[앵커]
쑥스러워하면서도 황선우 선수는 오늘(14일) '자신감'을 가장 많이 말했습니다. 이제 세계선수권을 향해서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오선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 자유형 남자 200m 결승|2014 인천 아시안게임 >
마지막 150m 지점까지 선두를 다툰 건 박태환과 쑨양이었지만, 금메달을 차지한 건 일본의 하기노였습니다.
비밀은 '돌핀킥', 턴은 늦었지만 물속에선 더 멀리 오랫동안 헤엄친 하기노가 역전한 겁니다.
최근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황선우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한 것도 바로 이 동작입니다.
[황선우/수영대표팀 (지난 5월 10일) : 돌핀킥 여섯 번은 무조건 차란 소리를 듣고 저희 4명의 선수가 '이걸 진짜 어떻게 차지?' 하면서…]
돌고래처럼 양발을 모아 위아래로 물을 차며 나아가는 돌핀킥, 거리가 길수록 기록이 단축되지만, 그만큼 체력 소모도 큽니다.
평소 서너 번 차기도 벅찼던 황선우지만, 출국 전날 마지막 훈련에서 일곱 번 가까이 차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황선우/수영대표팀 : (돌핀킥 연습을) 한 달 반밖에 못 했기 때문에 한 1년 정도 해야 나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연습 기간이 짧아 당장 적용은 어려울 수 있지만,
[전동현/수영대표팀 코치 : 시합 때는 원래 본인이 차던 대로 개수를 차는데 좀 강하게 잘 밀어줄 수 있는…]
한계까지 밀어붙였던 훈련을 바탕으로 더 힘차게 물살을 가르겠다고 다짐합니다.
[황선우/수영대표팀 : 작년처럼 좋은 기록,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만들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경기마다 훌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황선우, 처음으로 도전하는 롱코스 세계선수권에서 박태환 이후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말합니다.
(화면제공 : 대한수영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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