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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2번에 7타점…이정후 '1000번째 만루포' 주인공|오늘 아침&

입력 2022-06-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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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2번에 7타점…이정후 '1000번째 만루포' 주인공|오늘 아침&

[앵커]

정교한 타자인 줄로만 알았는데 장타력까지 장착했습니다. '야구 천재'로 불리는 키움 이정후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타석에 다섯 번 나와 안타 4개. 그중에 홈런이 2개였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오늘(13일) 아침&, 이도성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스윙 한 번에 석 점 홈런, 또한번 스윙에 넉 점 홈런. 만화에서나 볼 것 같은 장면이었어요?

[기자]

어제 세 번째, 네 번째 타석에서 보여준 모습입니다.

정교한 중장거리 타자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정후는 지켜보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커지게 할 만한 모습이었습니다.

KIA를 만나 3대 4로 뒤진 5회 1사 1,2루에서 첫 번째 볼을 지켜본 뒤 빠른 공에 방망이를 휘둘러 우익수 뒤 담장을 넘겼습니다.

역전 홈런이었는데요.

바로 다음 타석엔 쐐기 홈런까지 날렸습니다.

이번에도 스윙 딱 한 번, 가만히 기다리다가 네 번째 공에야 처음 배트가 나왔습니다.

데뷔 7년 만에 터진 첫 만루 홈런으로 프로야구에서 나온 1천 번째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10대8 승리를 이끈 이정후.

이제 메이저리그 진출은 가능성이 아닌 시간문제인데요.

장점인 정교함에 더해 유일한 단점으로 꼽힌 힘까지 키웠습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 (KBO리그 통산 1천 번째 만루홈런이에요) 아, 진짜요? (기록이 4가지가 나왔습니다) 뜻깊은 것 같습니다. (너무 담담하게 얘기를 해서)]

큰 기록을 세우고, 정말 너무 담담하게 얘기를 했는데요.

본인이 어떤 기록을 세운 지도 모를 정도로 집중했던 겁니다.

이정후는 이르면 내년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정후 못지않은 활약을 펼친 선수, 롯데 이대호입니다. 계속 얘기하지만 이번이 은퇴 전 마지막 시즌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기자]

어제도 연타석 홈런을 쳤습니다.

13대0 대승에 앞장서면서 3연승을 달리던 KT를 꺾고 롯데를 연패에서 탈출시켰습니다.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초구를 노렸습니다.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는데요.

5회 말에도 선두 타자, 그리고 초구.

다시 한번 담장을 넘겼습니다.

무관심 세리머니를 한 후배들에 아랑곳하지 않고 허공에 하이파이브하며 자축했습니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 (은퇴를 번복해야 한다는 팬들도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번복은 없을 것 같고
좀 더 팀이 좋아져서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즐겁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축구 이야기도 해볼까요. 내일 축구 대표팀이 A매치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주장 손흥민 선수가 또 다른 기록에 도전한다고요?

[기자]

A매치 3경기 연속 골을 노립니다.

2011년 1월 대표팀 첫 골을 넣은 뒤 지금까지 33골을 넣었는데요.

지난 6일 칠레전, 10일 파라과이전에서 모두 프리킥으로 골을 넣었습니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곳으로 절묘하게 차 놓고는 이동국, 김재한과 함께 통산 득점 4위에 올랐습니다.

2경기 연속 프리킥으로 골을 넣은 건 손흥민이 최초라고 하는데요.

내일 이집트전에서 다시 한번 골 사냥에 나섭니다.

앞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이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오일 머니'로 돈 잔치를 벌인다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 속에 치러졌죠? 리브 골프 개막전, 남아공의 샬 슈워츨이 우승했어요?

[기자]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3타로 우승 상금 400만 달러에 단체전 우승 상금 75만 달러까지 챙겼습니다.

사흘 만에 우리 돈 60억 원을 넘게 벌어들인 건데, 슈워츨이 지난 4년 동안 미국 PGA투어에서 받은 상금보다 많습니다.

24오버파라는 아마추어 수준의 기록을 남긴 꼴찌 선수도 한국 대회 우승 상금 정도인 1억 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리드 골프를 두고 반정부 언론인 살해 사건 등을 거론하며 '이미티 세탁용'이라는 차가운 시선이 쏟아지지만 자본력이 보여주는 화려함에 오히려 참가선수들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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