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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연승 뒤 프랑스오픈 우승…'21세 테니스 여제'의 탄생

입력 2022-06-05 18:58 수정 2022-06-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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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연승 뒤 프랑스오픈 우승…'21세 테니스 여제'의 탄생

[앵커]

승리를 결정진 공이 라인을 넘어선 순간 긴장이 풀렸는지 주저 앉아버린 이 선수. 올해 프랑스오픈 여자 테니스 우승자 시비옹테크입니다. 무려 35연승 끝에 이룬 눈부신 성취인데 코트를 떠나면서 남긴 말이 더 큰 울림을 줬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가 멀어졌다 싶으면 어느새 네트 앞에 다가와 공을 떨어뜨리고.

왼쪽 오른쪽, 춤 추듯 뛰면서도 공은 원하는 곳으로 날카롭게 보냅니다.

올해 스물 하나 시비옹테크는 긴장될 법한 결승 무대에서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한 시간을 조금 넘긴 68분 만에 끝내버렸습니다.

[시비옹테크/폴란드 (세계 1위) : 솔직히 신기하게 들려요. 35연승하고 세리나 윌리엄스를 넘어섰다는 건 특별해요.]

지난 2월부터 치른 35개 경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최다 연승 타이 기록도 썼는데 2년 전, 세계 54위, 19살의 나이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이 대회 가장 높은 곳에 올랐을 때만 해도 한 때의 기적이라 여겼습니다.

[시비옹테크/폴란드 (세계 1위) : 2020년엔 사실 운이 좋다고 느꼈어요. 지금은 제가 잘 해낸 것 같습니다.]

세 살 많은 언니를 이기려 시작했던 테니스에서,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이룬 세계 1위는 이번엔 세 살 적은 패자, 가우프를 먼저 안아줬고

[시비옹테크/폴란드 (세계 1위) : 정말 놀라워요. 가우프 나이일 때 저는 첫 투어를 뛰었는데 뭘 해야 할지도 몰랐어요.]

고국 폴란드의 이웃나라 우크라이나 국기를 달고 뛰면서, 따뜻한 위로를 잊지 않았습니다.

[시비옹테크/폴란드 (세계 1위) :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힘내세요. 세계가 곁에 있습니다.]

약점이 없는 것 같은 시비옹테크도 또 한 번의 시험대가 남았습니다.

16강까지가 끝이었던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테니스 메이저 대회 '윔블던' 우승에 도전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Roland Garros')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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