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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비아이 탈퇴 쇼크→바비 혼전임신·결혼 심경고백

입력 2022-06-04 09:37 수정 2022-06-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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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금쪽상담소채널A 금쪽상담소
그룹 아이콘이 마주한 모든 위기를 방송에서 처음으로 털어놓고 솔직한 심정을 꺼냈다.

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8년 차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멤버 바비, 구준회, 김동혁이 출연했다. 이들 셋은 각자의 방식으로 불안을 갖고 있었다.

가장 큰 사건은 비아이 탈퇴 사건. 비아이는 '사랑을 했다'로 대성공을 거둔 이후, 뒤늦게 마약 혐의가 알려지면서 팀에서 나갔다. 멤버들은 "비아이 형이 팀을 나가고 팀이 여섯 명이 됐고, 리더가 없어지다 보니 벙쪘다. 당시 모든 멤버가 방 밖으로 안 나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바비는 "사실 팀에서 비중이 너무 크고 많은 일을 도맡아서 해준 기둥이었던 리더가 없어지니까 '아이콘은 이대로 끝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고 멤버들한테 '비아이 없으면 아이콘 망한다'고까지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구준회는 "연습생 때부터 팀이었고, 누가 나간 적도 없었다. 잘하다가 한 명이 갑자기 나가니까 슬픈 것보다 오히려 현실 같지 않았다"고 했다. 김동혁은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오히려 열정을 불태웠다고.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발로 뛰고 팀이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독단적으로 뭐든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김동혁은 방어기제로 억업과 억제를 많이 쓰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구준회는 멤버들이 꼽은 불안감이 높은 사람으로 지목됐다. 바비와 김동혁은 "인터뷰할 때 (구준회 답변에) 깜짝 놀란다"고 했고 구준회 또한 "솔직히 삐딱한 거 같다. 최근 지나치게 쓸데없이 솔직하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바비는 아이돌로 혼전임신 및 결혼 발표라는 큰 개인사를 알렸다. 처음 사실을 알게 된 후 부모님과 소속사를 찾아갔고 멤버들에겐 개인적으로 만나 미안함을 전달했다. 김동혁은 "(바비가) 한 명 한 명에게 얘기했던 걸로 기억한다. 이야기를 듣고 말없이 안아 줬다. 바비 형이 많이 울었다. 그렇게 우는 걸 처음 봤다. 책임감, 미안함 등 그 마음을 알겠더라"고 이해했다. 다른 멤버들 또한 바비에 축하와 응원을 전했다고.

바비는 "축복받은 일이지만 아이돌이라는 특정 직업상 내가 속한 단체에 누가 될 수 있으니 멤버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축복해 주고 위로해 줘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또 "내 인생 참 스펙터클하구나. 웃기더라. 속도위반까지 하는구나. 그 이후 앞으로 상황에 알아볼 것이 많았고 바빴다. 감정을 느낄 것도 없었다. 솔직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직업인데, 혼전 임신이 모범적인 건 아니지 않나. 미안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오은영은 바비가 가정을 꾸린 것에 "축하할 일"이라고 먼저 말을 꺼냈다. 이어 "사랑하는 사람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인간 김지원은 기쁘지만 바비는 걱정이 많이 된다. 불안감을 직면하지 않고 감정을 옆으로 밀어 놓고 지식적이고 이론적인 걸로 감정을 해결하려 든다"며 바비가 주지화 방어기제를 사용한다고 진단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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