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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조건에도 '2m30' 뛰어넘었다…세계 1위 우상혁, 또 우승

입력 2022-06-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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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조건에도 '2m30' 뛰어넘었다…세계 1위 우상혁, 또 우승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경쟁부터 신경 쓴다면 저까지 휘말리게 되기 때문에 그냥 매 순간 저를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밖에 없습니다.]

[앵커]

세계 1위 우상혁의 목표는 매 경기 자신을 넘어서는 겁니다. 오늘(3일)도 2m 30, 세계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면서 우승했습니다.

최하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1년 전만해도 올림픽 출전조차 불투명했는데, 이젠 세계 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자신과의 싸움을 펼칩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 바심과 탐베리의 올해 실외 최고 기록은 2m 30, 우상혁은 국내외 모든 대회에서 이 기록을 넘었습니다.

<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경북 예천군 > 

오늘도 3차 시기까지 몰린 위기를 딛고 경쾌하게 날아 올랐습니다.

30도를 웃도는 땡볕 더위에도 육상 꿈나무와 팬들이 열띤 응원을 보냈고, 2m30 바를 훌쩍 넘은 뒤, 공중제비를 돌며 포효했습니다.

어떤 조건에서도 2m30은 뛰고야 마는 저력을 보여준 우상혁.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저는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항상 절대 흔들리지 않고…]

시즌 기록보다 1㎝ 높인 2m 34에 곧장 도전했지만, 거수 경례로 다음 기회를 기약했습니다.

약 40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실외선수권 목표는 우승 그리고 자신의 키보다 50㎝ 높은 2m 38을 넘는 겁니다.

높이뛰기 역사에서도 극소수의 선수만이 성공한 '마의 벽'인데, 높이뛰기 선수로는 크지 않은 188㎝ 키의 우상혁은 2m 40까지도 바라봅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제 목표 2m 38을 뛰기 위해서 지금 30을 유지하고 있잖아요. 계획대로 완벽히 흘러가고 있거든요. 이제 믿어 주시고.]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을 거머쥐고 예정보다 빨리 돌아온 뒤, 여러 실험을 해보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더 멀리서 도약해 몸을 펼칠 수 있는 시간도 늘려보고, 스파이크 종류도 바꿔가며 가장 잘 맞는 느낌을 찾고 있습니다.

우상혁은 3주 뒤 국내 대회에서 한번 더 감각을 점검하고,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미국으로 일찌감치 떠납니다.

시차에 적응하면서 합동 훈련을 요청한 미국 대표팀 선수와도 함께 뛰어볼 계획입니다.

(화면출처 : 대한육상연맹)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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