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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덤2' 왕좌 오른 우주소녀, 대표곡은 지금부터

입력 2022-06-03 09:53 수정 2022-06-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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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우주소녀가 눈물로 '퀸덤2'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경연 초반 대표곡도 없고 뜻대로 풀리지 않은 무대에 속상해했던 우주소녀는 끝내 왕좌에 올라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

우주소녀는 지난 2일 방송된 Mnet '퀸덤2'에서 브레이브걸스, 비비지, 이달의소녀, 케플러, 효린과 경쟁해 왕관을 차지했다. 4개월 대장정 동안 경연을 거듭한 이들은 "믿기지 않는다. 생각도 못 했는데 너무 감사하다. 믿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서로를 다독였다.

이들이 파이널에서 선곡한 노래는 '아우라'(AURA). 자작곡을 꺼낸 리더 엑시는 "나만큼 이 팀의 색깔을 알고 특색이나 매력을 아는 작곡가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주소녀만을 위한 이야기를 담아 노래를 써내려갔다. '아우라'는 힘든 시간을 잘 버텨왔고, 위기는 항상 존재하지만 그런 어둠의 시간들 또한 우주소녀의 일부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아우라'의 노랫말은 최선을 다해 '퀸덤2'에 임해온 우주소녀의 이야기와도 맞닿아 있다. 1차 경연인 대표곡 대결을 앞두고 "솔직히 답답하다. 뭔가 깨부수고 싶은 그런 느낌이다. 다른 팀들은 대중성이 대단한 곡이 너무 많은데 우리가 부족할 것 같다"고 걱정했던 우주소녀는 이내 "여기서 대표곡을 만들겠다. '퀸덤2'로 꼭 기회를 만들어야 겠다"고 자신있게 나섰다.

하지만 은서가 코로나 19에 감염되면서 무대 준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영상으로 소통해야 했고 경연 무대에선 모래시계가 깨져 모래에 멤버들이 미끄러질 뻔한 일도 있었다. 멤버들과 열심히 준비해 온 설아는 "진짜 되는 게 없어. 하늘이 왜 우리를 안 도와줄까. 열심히 해보고 죽을 힘을 다 해보겠다고 나왔는데 왜 우리한테 이런 시련을 줄까"고 눈물을 보였다. 은서 또한 "(멤버들이) 얼마나 간절히 이 무대를 준비했는지 너무 잘 아니까. 제 존재로 뭔가 피해를 끼친 것 같아서 그게 너무 미안했고 너무 싫었다. 말은 모래시계인데 내 공석 때문에 연습하면서 느꼈을 그런 불안감들을 듣는 기분이었다"라고 자책했다.

2차 경연에선 모래시계가 깨진 돌발상황을 스토리로 풀어냈다.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를 강렬하게 편곡해 우주소녀만의 실험적 무대를 선사했다. 대중들에 각인되어 있던 원곡을 완전히 재해석한 우주소녀의 자신감이 엿보였다. 3차 경연에선 자신감을 이어가 1라운드 댄스 및 보컬 유닛 대결에서 1위를 차지했다. 팬들을 위한 2라운드 무대에선 "뻔한 건 싫다"라며 공중 곡예, 로프 퍼포먼스를 배워 화려한 카니발 쇼처럼 무대를 꾸몄다.

이처럼 '퀸덤2'의 경연 동안 한계를 깨부수며 위기를 기회로 잡았던 우주소녀. 끝내 파이널 우승으로 달콤한 보상을 받은 후 "우리가 해왔던 것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보여드려서 뜻깊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우주소녀 되겠다"고 기뻐했다. 엑시는 "모든 아티스트의 도전과 열정에 공감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저희의 잠재력을 믿고 멋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016년 2월 데뷔 이래 매번 새로운 콘셉트와 방향성으로 우주소녀만의 세계관을 구축해 온 이들이 앞으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모은다. 우주소녀는 6월 11일~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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