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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나 깡패 두목인데"…전동 킥보드 막는 역무원 폭행

입력 2022-06-02 20:44 수정 2022-06-0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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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동 킥보드를 타고 지하철역 대합실을 활보하고, 막아서는 역무원을 때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자신이 '깡패 두목'이라며 욕설도 했는데 행동하는 거 보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가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서울 구로의 지하철역입니다.

자동판매기 옆에 전동 킥보드가 세워져 있고 한 남성이 역무원에게 욕설을 퍼붓습니다.

[A씨 : 역무원 이 XX 나쁜 XX네. XX. 비키라고 XX야.]

역무원의 턱을 밀치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대합실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입니다.

떳떳하다는 듯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하소연도 합니다.

[A씨 : 이놈이 내가 킥보드 타고 가는데 여기서 꽉 잡더라고요.]

점점 더 흥분 하더니,

[A씨 : 왜 밀어 이 XX야, 왜 밀어. X만한 XX. 야 나 깡패 두목이야. 이 XX야.]

주변에서 말리는데도 역무원의 목을 밀쳐 쓰러뜨립니다.

역무원이 넘어지면서 전동 킥보드가 쓰러지자 자기 것을 부쉈다며 사진을 찍습니다.

[A씨 : 어린 XX가 이 XX야. 나이도 어린…부쉈어?]

이런 상황은 10분간 이어졌고, 역무원은 뇌진탕으로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도로교통법에는 차도나 자전거도로에서만 전동 킥보드를 탈 수 있습니다.

[피해 역무원 : 달려오는 속도 자체가 제가 판단하기에는 너무 빨랐어요. 그리고 앞에 보면 시민들도 있었고.]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상황은 마무리됐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조만간 40대 남성 A씨를 불러 폭행 혐의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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