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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없다고?'…올해의 선수 후보에 분노한 영국

입력 2022-06-02 20:55 수정 2022-06-0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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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BBC 소셜미디어가 내건 사진 한 장입니다. 축구선수들이 뽑는 올해의 선수 후보에 왜 손흥민 선수가 없냐는 건데요. 우리보다 영국에서 더 화가 난 것 같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아무리 멋진 골을 넣어도, 그런 골을 숱하게 쏟아내서 득점왕에 올라도 손흥민의 이름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5000여 명이 뽑은 올해의 선수 후보, 그 자리엔 다른 선수 6명의 이름이 채워졌습니다.

오히려 영국 언론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어떻게 손흥민이 빠질 수 있는 거냐고, 호날두와 케인은 왜 포함됐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보여준 활약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증거라는, 분노도 이어졌습니다.

앞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후보에 포함됐지만 그때도 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을 최고로 꼽는 평가는 지금까지 소수의견에 그치곤 했습니다.

[아그본라허/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지난 5월 / '토크스포츠' 인터뷰) :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은 대단했어요. '올해의 선수'를 뽑는다면 나는 살라보다 손흥민을 선택할 것입니다.]

계속되는 인색한 평가에 비판이 쏟아집니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베르바토프는 "손흥민이 케인보다 뛰어났다. 그 활약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언론은 올해의 선수 선정 방식의 허점을 짚었습니다.

후보를 고르는 것부터 어떤 기준 없이 선수들의 투표로만 진행되다 보니 진짜 활약보다는 이름값에 따라 표심이 흔들린다는 겁니다.

선수들이 뭔가 전문적인 평가를 내놓을 거라 기대하지만, 정작 유명한 선수들에게 몰표가 쏟아지는 인기투표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턴기자 : 성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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