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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분실 해프닝…'몸값 1조' 브라질 대표팀 한국관광 화제|오늘 아침&

입력 2022-05-31 07:40 수정 2022-05-3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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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2일, 그러니까 모레죠. 브라질을 시작으로 평가전 4연전에 들어가는 우리 축구 대표팀이 어제(30일) 첫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2년 반 만에 열린 공개 훈련에는 팬들 300명이 몰렸고 브라질전 암표 값도 치솟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대표팀을 향한 열기가 뜨겁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오늘 아침&, 이도성 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공개 훈련에 입장 신청을 받았는데 1초 만에 선착순 마감됐다고요?

[기자]

축구 대표팀이 오픈 트레이닝 데이 행사를 한 게 2019년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팬들이 찾을 수 없었는데요.

어제도 사인을 받거나 사진을 찍는 등 선수단과 직접적인 접촉은 금지됐습니다.

그래도 득점왕 트로피를 들고 귀국한 손흥민과 황의조, 황희찬 등 스타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인지 제한 인원 300명을 채우는 데 단 1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팬들은 선수들 몸짓 하나하나에 환호했습니다.

가볍게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훈련을 진행한 선수들은 중간중간 팬들을 바라보며 웃음을 짓거나 손을 흔들었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갑자기 팬분들 오신다고 해서 갑자기 막 기분이 좋더라고요.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할 순 없지만 즐거운 훈련하는 모습 보여드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대표팀은 오늘부터 비공개 전술 훈련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갑니다.

[앵커]

유럽 5대 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는 체육훈장을 받는다고요?

[기자]

대통령실 관계자가 "지난 2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손흥민 선수에게 청룡장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체육훈장은 모두 5가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 청룡장은 체육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으로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국가 발전 등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합니다.

그동안 마라톤 선수 고 손기정 옹과 산악인 엄홍길,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히딩크 감독, 박세리, 김연아 선수 등이 받거나 추서 됐습니다.

보통 훈장 수여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했는데,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훈련을 수여한다고 합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손흥민에게 "개인의 영예일 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며 취임 후 첫 축전을 보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우리와 평가전을 앞둔 브라질 대표팀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우리나라를 제대로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고요?

[기자]

관광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뒤 첫 훈련을 했고 단체 관광을 하며 이곳저곳을 둘러봤습니다.

단체복을 입고 남산타워에 가고 놀이공원도 찾았는데요.

시장가치가 1,200억 원이 넘는 네이마르를 포함해 우리나라를 찾은 브라질 선수들의 몸값을 다 합하면 1조 원을 웃돕니다.

그런데도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 같은 모습으로 팬들의 사진과 사인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프닝도 생겼는데요.

얼마나 신이 났던 건지 공격수 히샤를리송은 여권을 잃어버려 주한 브라질 대사관을 찾아 재발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제 이틀 뒤 브라질과 평가전을 갖는데요. 

이어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 14일 이집트와 차례로 맞붙습니다.

[앵커]

미국 여자프로골프에서는 한국인 선수들의 '맏언니' 지은희가 우승컵을 들었다고요?

[기자]

3년 4개월 만에 우승을 거뒀습니다.

어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를 제쳤는데요.

후루에는 일본 투어 통산 7승을 올리고 올 시즌 미국 투어에 데뷔한 신예입니다.

지은희는 2019년 1월 이후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가 이번에야 통산 6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36세 17일로 LPGA 투어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박희영이 2년 전 세운 32세 8개월 16일 기록을 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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