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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치고 잘 달리고…'도루왕' 4번타자 김혜성 활약|오늘 아침&

입력 2022-05-30 07:36 수정 2022-05-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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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키움의 김혜성 선수는 데뷔 여섯 시즌 만인 올해 처음 4번 타자 자리에 들어섰습니다. 지난해 도루왕 출신으로 전통적인 4번 타자의 모습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잘 치고 잘 달리면서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오늘 아침&, 이도성 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보통 4번 타자 하면 롯데 이대호 선수나 KT 박병호 선수 같은 큼직한 체구의 선수들이 먼저 떠오르는데 조금 의외인 것 같아요?

[기자]

김혜성은 장타보다는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이 장기인 선수입니다.

1번과 3번, 5번 타자를 오가다 타격 부진에 빠진 외국인 타자 푸이그를 대신해 4번 타자에 들어섰습니다.

홍원기 감독은 "잘 치는 타자가 4번을 치는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는데요.

어제(29일)도 롯데를 만나 안타를 3개나 뽑아냈는데요.

특히 4회엔 0대0 상황에서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다음 타자가 중견수 뜬공을 날리자 재빠르게 3루까지 진루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면서 결승 득점을 만들었습니다.

시즌 타율은 딱 3할이지만, 4번 타자로 변신한 뒤 3할 4푼 9리로 타격감에 물이 올랐습니다.

앞서 다섯 시즌 동안 홈런이 15개, 이번 시즌에도 2개로 일발장타를 갖춘 선수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리그 도루 1위를 달릴 만큼 빠른 발에 정교한 타격 기술, 거기에 상대 팀 안타를 지워내는 뛰어난 수비 능력까지 보여주며 어느새 하위권에서 2위까지 올라선 키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앵커]

SSG 김원형 감독은 어제 통산 100승을 올렸는데 선수로도 감독으로도 100승 고지를 밟은 진기록을 세웠죠?

[기자]

40년 역사 프로야구에서 통산 100승을 달성한 투수는 32명뿐입니다.

여기에 감독으로도 100승을 올린 경우는 역대 1호 선동열을 시작으로 김시진, 한용덕, 이강철까지 네 명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김원형 감독이 다섯 번째 기록을 세운 겁니다.

통산 134승을 올린 우완 에이스였던 김 감독은 지난해 부임한 이후 194경기 만에 100승을 채웠습니다.

SSG는 어제 KIA를 상대로 9대7 승리를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앵커]

축구 이야기도 해볼까요. 별들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컵을 들었는데 단 한 번의 유효 슛으로 거둔 승리라구요?

[기자]

철벽 수문장 쿠르투아가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많은 골을 넣어야 이기는 축구에서 반대로 많은 슛을 막아 우승을 일군 건데요.

레알 마드리드는 슛 개수는 3대23, 유효 슛도 1대9로 리버풀에 크게 밀렸습니다.

그런데 골문을 향한 단 한 번의 슛으로 점수를 냈고, 9번의 위기를 모두 막아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살라도 쿠르투아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페널티박스 밖에서 감아 찬 왼발 슛도, 반 박자 빠르게 마무리한 일격도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습니다.

결승전 9차례 세이브로 리버풀을 울린 쿠르투아는 골키퍼로는 2008년 판데르사르 이후 14년 만에 결승전 최우수선수로 뽑혔습니다.

[앵커]

2002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스 감독이 우리나라를 찾았죠?

[기자]

지난 토요일 4년여 만에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풋볼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요.

어제는 4강 진출을 함께 한 제자들을 만나 기념 만찬을 가졌습니다.

월드컵을 앞둔 벤투호에는 "2002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며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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