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지현-윤호중 "그간의 혼란 송구, 선거 승리 매진"…갈등 임시 봉합

입력 2022-05-29 14:22 수정 2022-05-29 14:52

민주당, 박지현 '쇄신안' 수용 선거 후 이행
'586 용퇴'·'팬덤정치' 불씨는 남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민주당, 박지현 '쇄신안' 수용 선거 후 이행
'586 용퇴'·'팬덤정치' 불씨는 남아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박지현,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갈등의 씨앗이 된 쇄신안은 6·1 지방선거 뒤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어제(28일) 저녁 8시부터 2시간 가까이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당 내홍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가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 후보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점에 모두 의견을 같이 했다"며 "지금의 이런 모습이 민주당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진통의 과정이라고 인식하고, 오늘부터 비대위는 당면한 지방선거 승리와 당의 혁신을 위해 더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 대변인은 "박 위원장과 윤 위원장 역시 그간의 혼란에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비대위원들은 '공동 유세 등 함께할 것은 함께하겠다'고 했다"면서 "오늘로 그간의 여러 문제를 다 매듭지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17일 대구 서구 내당동 서재현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박지현·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17일 대구 서구 내당동 서재현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민주당 내홍은 박 위원장의 회견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박 위원장은 586 용퇴론과 당내 개혁을 요구하는 내용의 회견을 했다가 갈등을 빚었습니다.

박 위원장은 회견 사흘 만에 고개를 숙였다가 돌연 "5대 쇄신과제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유세문 발표를 윤 위원장에게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일각에서는 박 위원장이 지방선거 이후 혁신위원장을 요구하는 등 윤 위원장에게 이른바 '자리 거래'를 시도했다는 말이 나왔고, 박 위원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비대위가 갈등 봉합에 나섰고, 지방선거 뒤 박 위원장이 주장한 쇄신안을 적극 추진해가기로 하면서 지도부의 충돌은 가까스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586 용퇴론, 폭력적 팬덤과 결별하자는 박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선 딱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다시 한번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