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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체크] 도심공원서 20분 만에 잡힌 참진드기 8마리…우리 옆의 '치사율 18%' 공포

입력 2022-05-28 18:43 수정 2022-05-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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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강원도에서 밭일을 하던 60대가 진드기에 물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진드기, 서울 도심 공원에서도 발견이 된다고 하는데요. 실제 어떤지 저희 취재진이 서울의 한 공원을 돌아다녀 보니까요. 20분 만에 8마리나 발견됐습니다.

크로스체크,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숨진 A씨는 강원도 동해시에서 밭일을 하다가 진드기에 물렸습니다.

고열 등에 시달리다가 지난 9일 응급실을 찾았지만, 일주일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진드기의 위협은 이런 산골이나 오지에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취재진은 전문가와 함께 서울의 한 공원을 찾았습니다.

그늘이 진 산책로 주변 바닥을 하얀색 천으로 꼼꼼하게 훑습니다.

하얀색 천에 작은 벌레가 묻어나옵니다.

[강수연/한양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 이게 '작은소피참진드기'라고 해서 흡혈을 하는 진드기거든요. 지금 보시면 다리가 네 쌍으로 돼 있어서 성충으로 보여요.]

진드기가 나온 곳 주변을 더 훑어 보았습니다.

약 20분 만에 총 8마리의 진드기가 발견 됐습니다.

[이근화/한양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여기처럼 잘 관리가 되지 않은 곳 같은 경우에는 진드기가 나올 수 있는 것이죠.]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아 먹는 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를 옮기는 주요 매개체입니다.

국내에서는 2013년에 처음으로 SFTS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이근화/한양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제주도에서 조사를 해봤는데, 3년 동안 3000마리 중에 300마리 정도, 그러니깐 한 10% 정도는 진드기가 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SFTS가 무서운 것은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2013 이후 올해까지 1504명의 환자가 나왔는데, 치사율 18%를 조금 넘습니다.

서울시는 첫 국내 환자가 나온 2013년 이후, 6년 이상 서울시 곳곳에서 진드기를 채취해 검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아직 SFTS가 검출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는 그동안 안심 지대였던 곳도 SFTS가 보고 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근화/한양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던 동남아 쪽에서도 보고가 되고 있고요. 매개체는 작은소피참진드기 같은 경우 미국 동부와 서부에서도 발견…]

진드기 물림을 예방하기 위해선 야외 활동 시 반드시 기피제를 뿌리고 밝은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반려동물과 산책 시 너무 외진 곳에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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