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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박순애·복지부 김승희 지명…식약처장도 '여성' 인선

입력 2022-05-2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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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승희 전 의원, 식약처장으로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을 지명했습니다. 세 명 모두 여성인데 그동안 내각 구성에서 여성의 비율이 낮다는 지적을 감안했다는 평가입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질문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

잠시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답변을 이어갑니다. 

[(지금 내각은 대부분 남자입니다. 남녀평등을 위해 어떤 계획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 공직 사회에서 내각의 장관이라고 하면 그 직전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를 못 했습니다.]

당시까지 윤 대통령은 18개 부처 장관 중 16명 후보자 인사를 단행했는데,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남성이었습니다.

기류 변화는 사흘 뒤인 지난 24일 국회의장단 간담회서도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특정 정무직 인사와 관련해 "여성 후보자들의 평점이 낮다"고 언급하자, 강인선 대변인이 "여성이어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게 누적이 됐을 수 있다"는 의견을 냈고 이에 윤 대통령이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 말과 함께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이러한 '생각 변화'는 곧바로 인사에 반영됐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 식약처장으로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을 지명하면서입니다.

앞서 낙마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공석에 모두 여성을 발탁한 겁니다.  

하지만 충분한 고려 끝에 나온 인사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당장 민주당은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인 김승희 전 의원에 대해 "손에 꼽히는 막말 정치인"이라며 벼르고 있습니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을 두고 '치매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공공행정 전문가인 박순애 후보자에 대해서는 교육 정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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