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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루나' 10억개 발행한다는데…전문가 "꼼수 가능성"

입력 2022-05-26 20:14 수정 2022-05-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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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9% 폭락하고 퇴출된 루나와 테라를 만든 권도형 씨가 이르면 내일(27일) '제2의 루나'를 내놓겠다고 합니다. 새로운 루나로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하겠다는 건데, 전문가들은 "꼼수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를 만든 회사 테라폼랩스의 홈페이지입니다.

'테라 2.0이 가까이 왔다'고 쓰여 있습니다.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는 이르면 내일 '제2의 루나'로 불리는 루나 토큰 10억 개를 발행하고, 새로운 블록체인 생태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루나 토큰을 폭락 전후로 루나나 테라를 가졌던 사람들에게 지급해 보상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바이낸스와 후오비 등 글로벌 거래소들은 이미 각각 트위터를 통해 테라 2.0 지원 의사를 밝혔고, 국내에서도 1위 거래소인 업비트가 개개인이 새 루나 토큰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좋지 않습니다.

앞서 권 대표는 '테라 스테이션'이라는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생태계 부활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기관 투자자, 즉 대규모 코인 보유자들이 참여했는데 찬성이 65.5%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회원이 올린 투표에서는 90% 넘는 사람들이 반대표를 던진 상황, 실제 투자한 사람들은 이걸로 보상이 될 리 없다고 분노합니다.

[A씨/루나 투자자 : 기존 피해자들한테는 전혀 도움 안 되고, 기만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기존 것이 그렇게 망했다는 걸 알고 있는데 누가 투자를 하겠습니까.]

전문가들도 빠져나가려는 꼼수가 아니냐고 지적합니다.

[박수용/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한국블록체인학회장 : '코인을 얼마의 가치로 만들어서 (보상) 해 줄게'라는 얘기도 없잖아요. 보상 방안이라고 얘기할 순 없죠. 본인이 갖고 있는 걸 내놓는 게 보상 방안이지.]

[최공필/온더디지털금융연구소장 : 엑시트(출구) 전략이죠. 새롭게 부활한다는 구실 통해서 빠져나가려는 것 같은데…]

가상화폐는 발행자의 신뢰도가 가장 중요한데, 권도형 대표가 신뢰를 잃은 만큼 루나 2.0이 성공하긴 어려울 거란 지적도 많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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