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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먹을 건데, 유통기한 6개월 지난 도넛 원료가…

입력 2022-05-26 20:36 수정 2022-05-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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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통기한이 지난 어린이 식품을 창고에 보관해놓던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부분 핫도그나 도넛 같은 간식 만드는 곳들이었습니다.

백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의 한 식품업체입니다.

특별사법경찰관들이 냉동창고로 향합니다.

냉동 핫도그 하나를 꺼내, 유통기한을 확인합니다.

5개월 전인 2021년 12월 30일입니다.

[업체 관계자 : 전부 다 버려야 하는 것들이에요. (이것들은) 다 못 판 것들.]

'폐기용'이라고 표시해 보관해야 하지만 별다른 표시도 없이 냉동창고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경기도 양주의 또 다른 식품 가공업체입니다.

유통기한이 최대 6개월 지난 도넛 원료가 발견됐습니다.

냉동 보관해야 할 재료가 실온에서 보관돼 있기도 했습니다.

[특별사법경찰관 : 냉동 보관하셔야 하는데, 실온 보관하신 게 저희한테 지금 확인된 사항입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과자나 빵 등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 가공업체 360곳을 점검했습니다.

이중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곳은 총 54곳.

점검 대상 7곳 가운데 1곳꼴로 문제가 발견된 겁니다.

대부분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나 요리하는 목적으로 보관했습니다.

생산·작업 기록과 원료 입출고한 기록이 작성되지 않은 업체도 12곳이나 있었습니다.

식품 보존 기준을 위반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식품을 제조할 때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재료로 만들었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관련 기록을 작성하고 3년간 남겨둬야 합니다.

경찰은 어린이들이 먹는 식품인 만큼 적발된 업체들을 관련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처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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