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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늙어간다…30년 뒤 일할 사람 1319만 명 감소

입력 2022-05-26 14:57 수정 2022-05-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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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연합뉴스〉
향후 30년 후에는 세종시를 뺀 16개 시도에서 생산연령인구가 크게 줄고 고령 인구 비중은 40%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기간 전국 13개 시도에서는 총인구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통계청이 오늘(26일) 발표한 2020년부터 2050년까지의 '장래인구 추계 시도편'을 보면 전국의 15세~64세까지의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3738만 명에서 30년간 1319만 명이 감소해 2050년에는 2419만 명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2050년에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울산(-50.6%), 대구(-49%), 부산(-48.7%)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습니다.

서울도 생산연령인구가 282만 명이 줄어 39.5%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경기가 22.2%, 인천이 32.9%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는데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습니다.

반면 세종의 생산연령인구는 2050년까지 12만 명 늘어 48.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전국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72.1%에서 2050년에는 51.1%로 21%포인트 떨어집니다.

특히 전남은 43.4%로 가장 낮았고, 경북이 44%로 뒤를 이었습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할 인구인 총부양비는 2020년 38.7명에서 2050년 95.8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는데, 전남이 130.4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남을 비롯해 경북, 강원 등 10개 시도는 100명을 넘어 부양자보다 피부양자가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

서울은 2020년 총부양비가 34.5명으로 가장 낮았지만, 30년 뒤에는 82.9명까지 증가합니다.

시도별 장래인구추계(중위 시나리오 기준). 〈자료=통계청 제공〉시도별 장래인구추계(중위 시나리오 기준). 〈자료=통계청 제공〉
생산가능인구뿐 아니라 전체 인구도 서울과 부산 등 13개 시도에서 줄어들 것으로 통계청은 예측했습니다.

서울 인구는 2020년 962만 명에서 2050년 792만 명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부산은 84만 명, 대구는 61만 명, 울산은 29만 명이 줄어 인구의 25% 이상이 감소합니다.

그러나 경기와 세종, 제주, 충남 등 4개 시도의 총인구는 증가할 전망입니다.

인구이동을 제외하고 출생아와 사망자 숫자만 비교하면 2020년에 이미 전남과 강원, 전북과 경북 등 12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 감소가 시작됐습니다. 2045년에는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 감소할 전망입니다.

전국적으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0년 815만 명에서 2024년 1000만 명을 넘고, 2049년 1901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해 2050년에는 19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0.1%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2050년에는 경기, 제주를 제외한 7개 도 지역과 부산, 대구, 울산의 고령 인구 비중이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남(49.5%), 경북(48.9%), 강원(47.2%) 순으로 높고, 세종(28.8%), 경기(36.4%), 서울(37%) 등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도 2020년 78만 명에서 30년간 362만 명이 늘어나 2050년에는 44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중위연령은 출생아 수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의 영향으로 2020년 43.7세에서 2050년 57.9세로 14.2세 높아질 전망입니다.

0세~14세까지의 유소년인구는 세종만 20% 증가하고, 나머지 시도는 감소합니다. 특히 울산은 53.7%가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전북, 전남 등 5개 시도도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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