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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취임 후 첫 NSC 소집…한·미, 미사일 발사 맞대응

입력 2022-05-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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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는 "중대 도발", "강력 규탄" 같은 강경한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한미 군사 당국은 동해상에 '지대지 미사일' 등을 발사하며 공동으로 대응했습니다.

이어서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미사일 도발 90분 만에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소집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주재한 첫 NSC입니다.

북한의 도발 상황을 엄중하게 본 겁니다.

[강인선/대통령실 대변인 :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 행위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다.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특히 도발의 시점과 장거리와 단거리 미사일을 섞어 쏜 의도에 주목했습니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있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자국 영공에 진입하는 시점에 도발했다"며 "한미 동맹에 대한 동시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 도발에 대응에 대해서도 한미 동맹 차원의 조치를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NSC 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 간 합의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인 조치를 이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시 직후 한미 군사 당국은 공동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의 현무-2 지대지 미사일과 미군의 에이태킴스 미사일을 5분 간격으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앞서 완전 무장한 F-15K 전투기 30여 대를 동원해 이른바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확장억제 전략협의체 가동을 통한 시뮬레이션과 야외기동훈련의 정상화 등 추가 조치도 검토 중입니다.

김태효 1차장은 "당장은 계획에 없다"면서도 "핵무기를 투발할 수 있는 전투기, 항공모함 등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도 확장억제 실행력에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북한 도발에 대한 실질적 대응 조치를 명확히 하면서 향후 대북 정책 역시 강경 기조로 흐를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징후까지 포착되고 있어 강대강 대치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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