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와서 정상회담을 한 것을 전후로 북한이 무력도발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 나왔었는데요. 회담 나흘 만에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입니다. 오늘(25일) 아침에 3발을 발사했는데, 이례적인 부분이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섞어서 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우리나라를 동시에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한·미가 함께 미사일 대응에도 나선 상황입니다.
첫 소식으로 김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새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오늘 오전 6시와 6시 37분, 6시 42분경으로 모두 세 차례입니다.
합참은 첫 번째 탄도미사일이 최고 고도 550km, 거리는 약 300km를 비행한 걸로 분석했고 두 번째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20km에서 소실, 즉 사실상 실패한 걸로 봤습니다.
세 번째 탄도미사일은 약 760km, 고도는 약 60km를 날아간 걸로 분석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여러 대의 전투기가 최대 무장을 싣고, 밀집 대형으로 최단 기간에 출격 연습을 하는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또 한미가 함께 지대지미사일 사격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열고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