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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원숭이두창 감염자 21일 격리"…WHO "경계 필요하나 억제 가능"

입력 2022-05-25 06:51 수정 2022-05-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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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997년 아프리카 콩고의 원숭이두창 환자. 〈자료사진=REUTERS 연합뉴스〉1996~1997년 아프리카 콩고의 원숭이두창 환자. 〈자료사진=REUTERS 연합뉴스〉
고열과 급성 발진을 유발하는 감염병 '원숭이두창'이 유럽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독일 보건당국은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에게 최소 21일간 격리를 권고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원숭이두창의 추가적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원숭이두창 백신 4만 회분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임바넥스로 불리는 이 백신은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승인받았습니다.

독일에서는 지금까지 5명의 남성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우리는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 이 병인을 멈출 좋은 기회를 보유했다"며 "현재 원숭이두창의 확산은 새로운 대유행의 시작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원숭이두창에 확진된 경우나 밀접 접촉자인 경우 모두 최소 21일간 자가격리를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자료사진=REUTERS 연합뉴스〉〈자료사진=REUTERS 연합뉴스〉
원숭이두창은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베니아 등 유럽 곳곳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뿐 아니라 중동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억제할 수 있는 바이러스라며 과민 반응을 경계했습니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감염대응국장은 "원숭이두창의 전파 수준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경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현재로썬 억제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원숭이두창에 대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이미 있다"며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지는 말자"고 했습니다.

WHO는 현재 원숭이두창과 관련한 새로운 예방백신 지침을 준비하는 한편, 회원국들의 방역 지원을 위한 추가 회의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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