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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감시 강화…입국자 발열·건강상태 체크

입력 2022-05-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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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는 일단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다만, 전파력도 높지 않고 백신도 있다면서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감염 사례는 이번 달에만 유럽 대륙과 미국, 캐나다, 호주 등 18개국에서 보고됐습니다.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감시 체계부터 강화했습니다.

입국자는 예외 없이 열이 있는지 확인하고 건강 상태를 적어내야 합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발생 지역에서 입국하시는 경우에 발진, 발열 등 증상이 있으시다면 검역관에게 신고해 주시고…]

잠복기가 길게는 3주까지로 알려진 만큼, 발열이나 오한,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연락해 달라고 질병관리청은 당부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와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아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국내 유입 사례 발생 여부를 잘 체크하면 크게 문제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확산이) 이례적이고,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요.]

질병청은 2016년부터 두창을 PCR 검사로 확인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백신도 3500만 명분을 갖고 있는데 당장 쓸 계획은 없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생물 테러라든가 인간에게 매우 위험한 일이 일어나는 고도의 공중보건 위기에 대응해서 사용할 목적으로 생산해서 비축하고 있는 (백신입니다.)]

두창은 그동안 일제 강점기 들어온 일본식 표현인 '천연두'로 불려왔습니다.

1980년 전 세계적으로 종식됐고, 이때부터 국내에선 백신 접종도 중단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조만간 두창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 정부도 여기에 맞춰 검역 절차를 손볼 계획입니다.

치료제도 국내에서 쓸 수 있는 종류가 한정돼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예방이 최선이라고 강조합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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