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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험사기, 도박 전과에도 '군수 후보'…"잘못 없다" "대한민국 다 그래"

입력 2022-05-24 19:48 수정 2022-05-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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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초단체장은 기초, 광역의원보다 권력과 영향력이 훨씬 더 큽니다. 그래서 더욱 까다롭게 검증해야 합니다. 저희가 확인해본 결과, 보험 사기, 횡령 같은 범죄를 저지른 후보가 있었습니다. 전과 기록이 무려 9개나 있는 후보도 있었습니다.

이어서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영동군수 선거에 나온 민주당 윤석진 후보.

지난 2006년, 빈 차를 일부러 들이받고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에 연루돼,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판결문엔 윤 후보가 다른 피고인과 공모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윤 후보는 "차를 빌려줬을 뿐"이라며, "자세히 진술했으면 혐의가 없었겠지만 지인의 딱한 사정을 알고 책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상습도박, 도로교통법위반 등 총 3건의 전과 기록이 있습니다.

윤 후보는 "동문들에게 사무실을 빌려줬다"면서 "처벌을 면할 수 있었지만 변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진/더불어민주당 충북 영동군수 후보 : 도박이라는 것은 현장에서 안 걸리면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거예요. 더 조심하고 항상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신용운 국민의힘 전남 여수시장 후보의 전과 기록은 사기와 배임 등 총 5건입니다.

지난 2006년 판결문에 따르면, 신 후보가 부동산 중개를 하며 거래 대금을 부풀렸고, 이 같은 사실이 적발되자 현금을 주고 무마하려 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신 후보는 직원 잘못이었다고 했습니다.

[신용운/국민의힘 전남 여수시장 후보 : 성격이 좀 의협적이에요. 불의를 보면 참지를 못하는 스타일이에요. 제가 안고 간 거예요, 대표로서.]

2005년엔 양도세를 적게 내려고 거래 대금을 축소 신고해, 부동산중개업법 위반으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신용운/국민의힘 전남 여수시장 후보 : 나만 그런 게 아니고 전부 그랬다니까요, 전부. 대한민국 전체가.]

경남 산청군수 선거에 나온 국민의힘 이승화 후보는 상해와 폭행 등 총 9건의 전과 기록이 있습니다.

건설회사 이사로 일할 때 군청 직원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이 적발돼,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취재진은 이 후보 측 입장을 여러 차례 물었지만,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VJ : 장지훈·최준호 / 영상디자인 : 김관후 / 인턴기자 : 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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