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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연장 일방 통보"…지하철 노동자들 시청 앞 집회

입력 2022-05-24 20:31 수정 2022-05-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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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 노동자들이 오늘(24일) 서울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서울시가 다음 달부터 지하철 막차 시간을 한 시간 늘리기로 한 데 반대하는 건데, 일방적으로 통보할 게 아니라 안전 문제 같은 걸 충분히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멈춰라 독선행정! 안전인력 충원하라!]

서울교통공사 노동자들이 시청 근처에서 피켓을 들었습니다.

모두 900명이 모였습니다.

갑자기 결정된 집회인데 비번인 노동자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현정희/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 노사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지하철 연장 계획을) 밝힌 것은 서울시의 전형적인 권위주의 졸속 행정입니다.]

지하철 노동자들이 모인 건 당장 다음달부터 시작될 새벽 1시 연장 운행 때문입니다.

'심야 택시 대란'이 계속되자 서울시가 내놓은 대책입니다.

노동자들은 안전 점검 시간과 인력 확보 없이 일단 운행 시간부터 늘리는 건 사고 위험이 커진다고 주장합니다.

지하철이 모두 멈췄을 때만 가능한 안전점검 시간이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늘어나는 운행 비용 보전 방안이 없다는 점도 문제 삼았습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서울교통공사 내부 자료를 보면 1시간 연장 운행으로 연 172억 원 비용이 들 걸로 추산됩니다.

공사는 2년 연속 연 1조 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력도 문제입니다.

불과 3달 전 공사는 2년 동안 지속된 심야 운행 중단을 이사회 의결로 공식 승인했습니다.

그러면서 81명 직원을 줄이기로 했는데, 상황이 달라진 겁니다.

노동 환경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결정인데 노사 합의도 거치지 않았습니다.

[현정희/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 지방선거를 앞두고 졸속 행정과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려고 하는 서울시의 저의를 우리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연장 운행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노사 합의를 통해 인력 충원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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