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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김은혜 '난타전'…'취업 청탁 vs 거액 후원금' 공방

입력 2022-05-24 18:46 수정 2022-05-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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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지사 선거에서 네거티브 경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어제(23일) 토론회에서 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서로에게 제기된 의혹을 두고 거친 공방을 벌였죠. 김동연 후보는 KT 취업 청탁 의혹을, 김은혜 후보는 거액 후원금 의혹을 파고 들었습니다. 박준우 마커가 '줌 인'에서 관련 소식 정리했습니다.

[기자]

[(화면출처 : 유튜브 '김동연TV) : 찐찐찐찐찐이야. 완전 찐이야. (김동연!) 경기도 김동연이야.]

[(화면출처 : 유튜브 '김은혜TV) : 설레는 기호 2번 김은혜. 꿈꾸며 기다려온 기호 2번 김은혜.]

네,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선거 로고송입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을,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영탁의 '찐이야'란 곡을 활용했는데요. 그럼 둘이 합치면 '오늘부터 우리는 찐이야'가 되는 건가요? 두 사람, 이미 시작부터 찐이었습니다. 초접전으로 시작한 판세는 여전히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인데요.

[JTBC '뉴스룸' (어제) : 경기도민 1008명에게도 도지사로 어떤 후보를 뽑을지 물었습니다.]

[JTBC '뉴스룸' (어제) : 0.7%p 차이로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이죠. 전 야당반장 고석승 기자가 전하는 경기도지사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박빙 승부는 네거티브 경쟁 양상으로 흐르는 게 공식인가 봅니다. 어제 토론회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둘러싼 의혹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는데요. 먼저 김은혜 후보가 택한 공격 포인트는 #거액 후원금이었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어제) : 오늘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 측에서 김 후보님께 '함께하면 베스트다' 사실상의 단일화 제안을 한 그날에 김동연 후보께 그 회장의 1천만원, 그리고 비서실장격의 1천만원, 2천만원의 거액의 후원금이 입금이 됐습니다.]

어제 한 언론사의 보도가 있었죠. 김동연 후보가 대선후보 시절 한 기업 전현직 임원들로부터 2,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는데요. 특히 해당 기업은 이재명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곳이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이 기업의 전환사채를 둘러싼 100억원대 금전 거래에 연루돼있다고 하는데요. 김은혜 후보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 들었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어제) : 대장동의 김만배 100억원이 이 회사에 흘러 들어가서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에 쓴 게 아니라는 의혹까지 받고 있는데요. 사실상 조폭의 그 이전의 대장동 주민분들의 피눈물이 서릴 수 있는 그 돈이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와의 혹 단일화 대가로 들어간 것이 아닌지 그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후원금을 낸 이들이 누군지 전혀 몰랐다고 반박했는데요. 후원금 입금 시기를 단일화 시기와 엮는 것도 억지라는 입장입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어제) : 우선 참 개탄스럽습니다. 제가 작년에 대선 출마하면서 투명하고 깨끗하게 했습니다. 후원금만으로 했습니다. 제가 그 지금 내신 분들 누군지도 모르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작년 10월달 일이고 이재명 후보와의 연대는 금년 2월달에 한 것입니다.]

해당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에도 문제를 제기하겠다며 분개했는데요.

[김동연/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어제) : 정말 얼토당토않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우선 언론사에도 강력히 항의할 예정입니다만 저는 지난 대선에서 투명하고 깨끗하게…]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어제) : 30초 다 쓰셨습니다. 후보님. 정말 모르세요?]

[김동연/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어제) : 심지어는 전혀 모르는 분입니다.]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취업 청탁 의혹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김은혜 후보가 KT 임원 시절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부정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죠.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거짓 해명을 문제 삼았는데요.

[김동연/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어제) : KT 청탁에 대해서 얘기를 했을 적에 우리 김 후보께서는 모르거나 모르는 사람이거나 그런 일 없다고 하셨는데 바로 하루 안 돼서 공영방송 보도 내용입니다. 검사가 '공채 과정에 A(씨를) 추천한 (사실) 있나요?', '네 있습니다.']

김은혜 후보, 관훈토론회에서 청탁을 한 적 없다고 해명했던 바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검찰 조사에서는 시댁 쪽에서 챙겨봐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했던 사실이 드러났죠. 김은혜 후보가 추천한 인물이 최종합격하진 못했지만요. 김동연 후보는 일부 전형 과정에서라도 특혜가 있었다면 부정 청탁이 맞는다고 꼬집었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어제) : 인적성 검사에서 거의 꼴찌였는데 1차에서 합격을 했습니다. 물론 최종 합격에선 안 됐다 그래요. 뭐 교통사고 안 났다고 음주운전 처벌 안 하나요?]

김은혜 후보는 재차 청탁을 한 적이 없다고 맞받아쳤는데요.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어제) : 저는 청탁을 한 적이 없습니다. 청탁을 할 때 이 사람 능력 안 되면 떨어뜨리라고 하는 청탁이 있나요?]

인사권자를 압박한 게 아니라 단순한 추천이었을 뿐이라고 여기는 듯한데요. 검찰이 이미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린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어제) : 그 당시에 민주당 정권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전 정부에 있던 사람이었고요. 아마 수사가 저를 가만 놔두지 않았을 겁니다. 그렇지만 검찰이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낸 사안입니다.]

김은혜 후보, 김동연 후보의 의혹 제기가 계속되자 약간 감정이 상했나 봅니다. 논쟁 중에 갑자기 김동연 후보의 택시 기사 폭행 논란을 끌어와 반격했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어제) : 저는 검찰이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김동연 후보님은 택시 기사님 때린 것에 대해서 검찰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기소유예 되지 않으셨습니까? 그 때린 택시 기사님께 저는 사과부터 먼저 하셨으면 합니다.]

토론회에서 이렇게 한치 양보 없는 공방전을 펼친 두 후보, 이제는 승부수를 띄워야 할 때라고 본 듯합니다. 김동연 후보는 일단 중도 외연 확장에 사활을 건 모습입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과 손발을 맞춰 '읍소' 전략을 쓰고 있는데요. 민주당에 등 돌린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이제 민주당도 국민의힘과 다를 바 없는 기득권이 된 것이 아니냐고 화를 내십니다. 맞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옳습니다.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저 김동연도 잘못했습니다.]

김동연 후보,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죠. 사과와 반성이 주된 내용이었는데요. 하지만 회견문 말미에는 자신이 민주당을 혁신할 밀알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국민 여러분 우리 민주당을 비판하시더라도 씨앗은 남겨주십시오. 저 김동연이 낮은 곳으로 들어가 민주당의 변화를 만들어낼 씨앗이 되겠습니다.]

김은혜 후보도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릴 방법을 찾고 있는데요. 한 가지 남은 카드가 있긴 합니다. 바로 강용석 후보와의 단일화인데요. 단일화 카드를 던질까 말까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작 김은혜 후보 본인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요. 주변에서 단일화를 부추기고 있는 이들이 있죠. 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던져!'를 외쳤는데요.

[김기현/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저는 결과적으로는 보면 우리 경기도민들이 보수 단일화를 시키실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투표일이 가까울수록 사표를 방지하겠다는 심리도 작동이 될 것이고요.]

김 위원장은 강 후보의 마음을 떠보기도 했는데요. 은근슬쩍 강 후보의 통 큰 양보를 요청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도 올라가고 저희 당 지지율도 지금 올라가고 있는데요. 이런 여러 가지 큰 틀에서의 상황을 보시고 우리 강 후보께서 좀 이렇게 그 점에 대해서 통 크게 판단을 하시는 게 좋지 않겠느냐. 좋은 평가를 받는 결정을 강용석 후보께서 하시면 좋겠다.]

하지만 강 후보, 어제 토론회에서 김은혜 후보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죠. 김 후보를 대하는 태도만 놓고 봤을 때는 단일화가 쉽지만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강용석/무소속 경기지사 후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 초청 TV토론회) : 벨트를 지금 13개를 내놓으셨어요. 혹시 푸드바이오삼각벨트가 어디 어디인지 기억나세요?]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 초청 TV토론회) : 푸드바이오삼각벨트는 제가 경기 북부에다 대놨지요. 왜냐하면 거기에 음식… (어디 어디인지 기억 나세요?) 중부 쪽으로 해놨습니다. (중부요?) 그래서, 네. 그 안에… (그래서 어디 쪽인지는 기억 나세요?) 저희가 그쪽이 의정부에서요…]

[강용석/무소속 경기지사 후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 초청 TV토론회) : 아 그런데 틀리셨어요. 푸드바이오삼각벨트 여기 보면 남양주, 구리,포천에다가 해놓으셨어요. 그런데 남양주 구리 포천이 푸드바이오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지금 본인도 잘 기억도 못하실 정도로 너무 많은 벨트를 해놔가지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 '줌 인'이 선정한 오늘의 인물, '오늘부터 우리는 찐이야' 라이벌 두 사람이었는데요. 과연 마지막에 웃는 사람은 누가 될까요? 오늘 '줌 인' 한 마디는 두 후보의 로고송으로 대신하겠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김동연TV) : 찐찐찐찐찐이야. 완전 찐이야. (김동연!) 진짜가 나타났다 1번.]

[(화면출처 : 유튜브 '김은혜TV) : 서울보다 나은 경기도를 만들 도지사 그 이름 바로 국민의힘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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