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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전 독일로 떠난 소년, '최고의 양발잡이'가 되다

입력 2022-05-23 20:52 수정 2022-05-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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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년 전, 독일로 축구 유학을 떠난 열 여섯 살 선수들. 그 중 한 명이던 손흥민이 오늘(23일)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잠 못 이루게 했죠. 살라와 공동 득점왕이라지만, 쌓아온 골에는 조금 다른 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문상혁 기자가 그 이유를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 시즌, 토트넘의 첫 골이자 손흥민의 리그 첫 골은 왼발로 넣은 골입니다.

공교롭게 리그 마지막 골은 발만 다를 뿐, 절묘하게 위치도 방향도 닮았습니다.

손흥민 스스로도 주로 쓰는 발, 주발은 오른발이라고 말하지만,

[손흥민/토트넘 (2021년) : 왼발이 조금 더 정확하고 오른발이 조금 더 센 것 같아요, 왼발보다. 아무래도 주발이다 보니까…]

23골 가운데, 12골은 왼발로 터뜨려 11골을 넣은 오른발보다 1골이 더 많습니다.

왼발로만 19골을 넣은 살라처럼 보통은 주발로 더 많은 골을 넣는데, 어린 시절부터 하루 왼발로 500개, 오른발로 500개씩 슛한 손흥민의 기억은 "리그 역사상 최고의 양발잡이"란 찬사로 이어졌습니다.

어떤 발이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능력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은 골 결정력으로 나타났는데, 손흥민은 살라보다 슛 53개를 적게 쏘고도 같은 23골을 기록했고, 골대 앞에서 주로 골을 넣은 살라보다 조금 더 멀리서, 조금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골을 넣어왔습니다.

[앨런 시어러/축구 해설가 : 그의 올 시즌은 경이로웠습니다. 마무리 능력도 연계 능력도 최고예요.]

특히 득점왕을 위해 달린 결과가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며 얻은 성취인데 도움 7개에 경기 당 패스로 기회를 만든 횟수도 리그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손흥민.

일곱 시즌을 잉글랜드에서 뛰며 아시아 최초 두 자릿수 득점과 올해의 골 수상에, 이제는 득점왕까지 올랐습니다.

다음 시즌엔, 일곱 골만 더하면 프리미어 리그에서 처음 100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가 됩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 영상그래픽 : 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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