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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2박 3일 방한 마무리…"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입력 2022-05-23 18:09 수정 2022-05-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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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에 본인 입으로 바빴다고 했는데요. 주말에도 신혜원 체커가 바빴을 걸로 믿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금, 토, 일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어제(22일) 일본으로 떠났는데요. 윤석열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경제·안보 분야의 포괄적 동맹 강화가 선언됐습니다. 관련 소식을 신혜원 체커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 '엄지척' 작별 >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까지 2박 3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지로 대한민국을 선택했죠. 윤석열 대통령이 거의 모든 일정을 밀착 동행하며 '찰떡 케미'를 선보였습니다. 오늘 뉴스픽에선 한·미 두 정상의 주요 순간을 다정회 극장으로 정리했습니다.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공동연설 (지난 20일) : 바이든 대통령께서 방한의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 반도체 평택 캠퍼스를 방문하신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 (지난 20일) : 고맙습니다.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합니다.)]

첫 장면은 #웨이퍼 서명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직후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픽(pick) 했습니다. 의미심장한 선택이죠. 한·미 간 기술 동맹을 과시하며, 중국을 상대로 반도체 공급망의 주도권을 쥐겠단 의도가 깔려있습니다. 방명록이 아닌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웨이퍼에 직접 서명을 남겼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지난 21일) : 우리 두 사람은 한·미 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우정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지난 21일) : 대한민국과 미국의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고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씬은 #그 이상의 '동맹'입니다. 두 정상은 군사 동맹을 넘어,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을 언급했습니다. 공동성명에는 두 나라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심축이라는 것, 또 전략적으로 경제와 기술협력 관계를 강화한다는 비전이 담겼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어제) : 우리는 북한의 어떠한 행동에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말하는 것이 별로 걱정되지 않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습니까?) "안녕." 끝입니다.]

세 번째 씬은 #핵에는 핵입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한·미 정상은 북한에 대한 대응 수단 중 하나로 '핵'을 못박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한·미 공동성명에 유사시 확장 억제 수단으로 핵과 재래식, 미사일 방어를 구체적으로 명시했습니다.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겠다는 거죠.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할 말은 '헬로'가 끝이다, 더 보탤 것 없이, 북한의 대응을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두 정상은 어제 오산 기지 내 지하벙커인 항공우주작전본부 작전조정실을 함께 찾기도 했죠. 역대 미 대통령 가운데 공군 작전의 '심장부'인 KAOC를 공식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항공우주작전본부 방문 (어제) : 항공우주작전본부는 이른바 3축 체계(킬체인·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를 운용하는 중심이고 그 통제의 중심기관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어제) :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한반도 내의 안정을 지켜내는 것은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 평화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만찬 현장으로도 가볼까요. 두 정상은 "우리는 친구", "함께 갑시다" 등 환영과 화합의 건배사를 나눴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 (지난 21일) : 바이든 대통령께서 좋아하시는 시인 예이츠는 '나의 영광은 훌륭한 친구들을 가진 데 있었다'라고 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서로의 훌륭한 친구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지난 21일) :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했고, 더 중요한 건 우리가 서로를 잘 알게 됐다는 겁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서, 너무 많은 정보를 준 것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함께 갑시다!]

바이든 대통령, 반백 년을 정치인으로 살았습니다. 너스레라고 할까요, "윤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정보를 줬다" 농을 건네자 만찬장엔 웃음이 터졌습니다.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LG, 롯데 등 재계 수장들도 총출동했고요. 정치권 여야 지도부도 함께 했습니다. 민주당을 이끄는 스물 여섯 수장, 박지현 비대위원장에겐 "나도 서른에 상원의원이 됐다. 큰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는 덕담도 건넸습니다.

만찬에 앞서 김건희 여사와도 인사를 나눴죠. 여기서도 특유의 너스레로 김 여사를 칭찬했는데요.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지난 21일) : 남편인 윤석열 대통령과 나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결혼을 참 잘했다는 거죠.]

"Married up"이란 표현도 나왔습니다. 본인보다 훨씬 훌륭한 여성을 만나 결혼했다는, 일종의 유머이자 칭찬을 건넨 겁니다.

[유튜브 '윤석열' (1월 27일) : 트루먼 대통령은 거기에다가 '모든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 해서, 누구한테 미룰 수가 없다라고 해서 'The buck stops here'라고 이렇게 붙여놨다고 하는데…]

바이든 대통령, 평소 윤 대통령이 마음에 새기고 있다던 문구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이게 적힌 명패를 선물했습니다. 센스가 돋보이는데요. 사실 바이든 대통령, 이번 방한에서 여러 답선물을 챙겼습니다. 이미 미국 현지에 20조원 공장을 짓는 삼성에 이어, 현대차로부터 총 105억 달러 규모의 투자 선물을 받았는데요.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어제) : 미국에 대한 100억 달러가 넘는 새 투자를 발표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 새로운 약속은 8000개 이상의 새로운 미국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마지막 씬은 바로 #엄지척 작별인데요. 서로를 향해서 이렇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는 모습을 끝으로 방한 일정 막을 내렸습니다. 회담 공동성명에는 윤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을 초청했다는 내용도 담겼죠. 벌써부터 답방 시기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그땐 제가 워싱턴 현지에서 한 번 뉴스픽을 풀어보겠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 (지난 21일) : 우리는 세계 시민의 자유와 인권,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굳게 손잡고 함께 걸어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빠지면 국익 피해 >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으로 떠났지만, 정상외교 일정은 계속됩니다. 조금 전 오후 4시 반부터 일본에선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안보협력체 IPEF 고위급 화상회의가 열리고 있는데요.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반중 경제협의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참여하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연설에도 나섭니다.

[용산 집무실 출근길 : 이건 인도·태평양 역내에서 경제통상과 관련한 광범위한 룰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우리가 뭐 당연히 참여를 해야 되는 것이고 우리가 빠진다고 한다면은 국익에도 피해가 많이 갈 것입니다.]

국익을 위해 IPEF 참여는 당연한 결정이라는 건데요. IPEF 창립 멤버로는 미국과 일본, 호주 그리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열 세개 나라가 이름을 올릴 예정입니다. 중국으로선 아주 탐탁치 않은 상황이죠.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현지시간 지난 19일) : 중국은 현재 바이든 미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 관련 소식을 세밀하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훨씬 더 쎈 발언도 나왔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의 목적은 중국 포위이며,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미국 패권주의의 앞잡이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일갈했는데요. "미국이 패거리를 지어 소그룹을 만드는데 열중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같은 중국의 반발이 우리 경제에 대한 일종의 '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오죠. 관련해 대통령실은 "IPEF는 중국 등 특정 국가를 배제하는 것이 아닌, 공급망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궁극적으로 중국이 국제 질서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국이 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IPEF 출범 멤버로 참여하여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인 역내 경제질서 구축과 규범 형성 논의를 함께 주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오늘 오전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역시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공동성명에는 중국의 행동을 공동으로 '억지해 대처한다'는 방침이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 득점왕 > 잠시 다섯 시 스포츠부회의가 돼보겠습니다. 여기는 다스회, 저는 신체커가 아닌 신토톱니다. 네.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손흥민 선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사 골문을 두드리시니, 후반 25분에 한 번, 5분 뒤에 또 한 번 골망을 뒤흔드셨습니다. 특히 이 두 번째 골, 페널티박스 바깥 손흥민 존에서 감아찬 회오리 슈팅, 이건 뭐 아트의 경지입니다. 동료들에게 번쩍 들어올려진 손 선수,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합니다.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순간입니다.

[손흥민/토트넘 (현지시간 지난 22일) :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거라 너무 감동적입니다. 지금 제 손에 트로피가 있는데도 믿기지 않습니다.]

득점왕 뿐인가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았습니다. 5대 0 대승을 거둔 팀 토트넘은 시즌 4위로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아시아 최초 득점왕 소식에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 팬들도 축하를 보냈습니다. 암요, 아시아 전체의 경사입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도 축전을 보냈는데요. "우리 국민에게 더할 나위 없는 희망의 메시지"라며 "11월 카타르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가슴 벅찬 설렘과 감동을 선사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정말 손 선수 덕분에 월요병없는 행복한 월요일 보냈습니다.

< 원숭이두창 > 원숭이두창, 이름부터 뭔가 무섭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주로 나오던 인수공통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 중인데요. 유럽과 북미까지 아프리카를 제외한 15개 나라에서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수잔 홉킨스/영국 보건안전청 수석 의료 고문 (현지시간 지난 22일) : 우리가 예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전염병이라는 것이 분명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 어린아이들은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원숭이두창에 걸리면 열이 나거나 온몸에 물집이 생기고, 심하면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습니다.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최고 10%에 이르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데, 전염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훨씬 더 많은 감염사례가 나올 수 있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고요. 우리 질병청은 해외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상황에 따라 '관리 대상 해외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종부세 2년 전으로 > 정부가 올해 1세대 1주택자들의 종합부동산세를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부동산 폭등과 공시가격 급등으로 늘어난 종부세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건데요. 종부세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을 2년 전 가격으로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시가 25억 원의 1주택 보유자의 경우, 올해 공시가격은 거의 20억 원이지만 2년 전 공시가격은 14억 원 수준입니다. 이때 종부세는 300만 원대 후반에서 100만 원 이하로 떨어집니다. 다주택이 아닌 1세대 1주택자에 해당되는 내용이고요. 실거주 목적 보유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월요일 뉴스픽 여기까집니다. 들어가서 원픽 꼽죠. 뉴스픽 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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