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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대유행 끝나지 않아…70개국서 확진자 늘고 있어"

입력 2022-05-23 07:13 수정 2022-05-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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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하고 있지만 "대유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WHA) 개막 연설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위험을 경계한다"며 "전 세계 모든 곳에서 끝나지 않는 한 끝난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검사 거부 등 현상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70개국에서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며 검사율이 급락한 곳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 등을 거부하면 바이러스 진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게 된다"고 했습니다.

또 저개발국의 백신 접종률이 저조하다는 점도 위험 요소 가운데 하나로 지적했습니다.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은 6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10억 명에 가까운 저소득 국가 주민이 아직 백신을 맞지 못했고, 대부분 선진국인 세계 57개국에서만 국민 70%가 백신 접종을 했다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전했습니다. 그는 최근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아프리카 대륙에선 사망자가 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대유행이 마법처럼 사라지진 않겠지만, 끝낼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고르게 공급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WHO는 최근 주간 보고서에서 확진자 수가 3월 말 이후 몇 주 동안 감소세를 보인 뒤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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