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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원숭이두창, 전 세계 '긴장'…이스라엘·스위스 첫 보고

입력 2022-05-22 10:40 수정 2022-05-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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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증상.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원숭이두창 증상.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유럽과 북미 등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중동에서도 첫 감염자가 공식 보고 됐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최근 서유럽을 여행한 뒤 돌아온 30대 남성에게서 원숭이두창이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원숭이두창 의심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 전염병 관리팀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아르논 샤하르 박사는 "지금까지는 코로나19와 같은 규모의 대유행에 대한 우려는 없지만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해외에서 돌아온 직후 발열과 발진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의료 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원숭이두창 증상. 〈사진=AP 연합뉴스〉원숭이두창 증상. 〈사진=AP 연합뉴스〉
스위스에서도 첫 발병 사례가 나왔습니다.

스위스 매체 스위스인포에 따르면 이날 저녁 스위스 연방공중보건국(FOPH)은 성명을 내고 "베른주에서 첫 번째 원숭이두창 발병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염자는 발열과 발진이 발생해 병원을 찾았으며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은 자가격리된 상태입니다.

FOPH는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사진=AP 연합뉴스〉
그동안 원숭이두창은 중부나 서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유럽과 북미 여러 나라 등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병이 확인된 국가는 독일,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미국, 캐나다, 호주, 이스라엘 등입니다.

유엔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12개 회원국에서 92건의 확인된 사례와 28건의 의심 사례가 발견됐습니다.

원숭이두창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됩니다. 또한 성 접촉으로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떨림, 피로감 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발진이나 수포 등을 함께 보입니다.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1~10%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감염 뒤 몇 주 이내로 회복하지만 면역력이 부족한 이들은 중증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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