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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메가박스 '헌트'로 첫 칸영화제 입성…외신도 특별한 관심

입력 2022-05-21 16:02 수정 2022-05-2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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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버라이어티(Variety)가 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3일자 특별호에서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시장의 변화와 상황을 전하며 영화 '헌트'로 처음 칸에 입성한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도 함께 조명했다. | 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사진=JTBC엔터뉴스〉외신 버라이어티(Variety)가 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3일자 특별호에서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시장의 변화와 상황을 전하며 영화 '헌트'로 처음 칸에 입성한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도 함께 조명했다. | 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사진=JTBC엔터뉴스〉

'좋은 힘'을 가진 '한 작품'이 파생 시키는 효과는 상상 그 이상이다. 작품을 중심에 두고 관계있는 여러 갈래가 동시다발 주목 받고 관심의 크기도 달라진다. 그리고 준비 된 이들은 찾아 온 기회를 새 도약의 발판으로 아낌없이 활용한다.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가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 되면서, 이 작품으로 첫 칸 입성을 실현 시킨 국내 투자·배급사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홍정인 대표)도 글로벌의 시선을 끄는 대상이 됐다.

외신 버라이어티(Variety)는 칸영화제 기간 발행되는 특별판에서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시장의 변화와 상황을 다룬 기사를 내보내며 '헌트'로 처음 칸을 방문하게 된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을 따로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매해 새로운 감독과 배우 등 영화인들을 발굴해내려는 칸이지만, '칸이 사랑하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한 번 철옹성을 넘어서면 이름 값 만으로도 초청이 당연 시 예견되는 분위기도 있다. 물론 그들에게도 처음은 있었다.

이에 올해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은 그 처음의 장벽을 뚫었다는 것 만으로도 굉장한 성과와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오징어 게임' 스타로 발돋움한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길에 동행하고, 과감한 투자를 결정지은 선택은 과정부터 결말까지 신의 한 수가 됐다.

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작 '헌트' 팀이 19일(현지시간)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진행된 포토콜에 참석, 행사 전 기분 좋게 현장을 즐기고 있다. | 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사진=JTBC엔터뉴스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작 '헌트' 팀이 19일(현지시간)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진행된 포토콜에 참석, 행사 전 기분 좋게 현장을 즐기고 있다. | 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사진=JTBC엔터뉴스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홍정인 대표가 배우 이정재, 정우성과 함께 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작 '헌트' 포토콜에 참석했다. | 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사진=JTBC엔터뉴스〉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홍정인 대표가 배우 이정재, 정우성과 함께 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작 '헌트' 포토콜에 참석했다. | 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사진=JTBC엔터뉴스〉

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작 '헌트' 팀이 19일(현지시간) 뤼미에르 대극장(GRAND THEATRE LUMIERE)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상영에 앞서 레드카펫을 밟았다. | 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사진=JTBC엔터뉴스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작 '헌트' 팀이 19일(현지시간) 뤼미에르 대극장(GRAND THEATRE LUMIERE)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상영에 앞서 레드카펫을 밟았다. | 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사진=JTBC엔터뉴스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홍정인 대표가 배우 이정재, 정우성과 함께 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레드카펫을 밟았다. | 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사진=JTBC엔터뉴스〉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홍정인 대표가 배우 이정재, 정우성과 함께 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레드카펫을 밟았다. | 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사진=JTBC엔터뉴스〉
K콘텐트가 어느 때보다 주목 받는 시기, 외신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헌트'를 데리고 온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이 어떤 곳인지 발 빠르게 파악했다. 올해 칸영화제는 글로벌 시장이 한국 영화, 'K콘텐트'라는 결과물과 함께 K콘텐트 산업'에까지 발을 넓혀 관심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 시켰다. 이는 만들어진 작품을 사고 파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제 한국 시장을 협업의 파트너로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버라이어티는 기획의 한 꼭지로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을 다루며 "한국 영화 배급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와 함께 한국 5대 영화 배급사로 자리매김한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는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헌트'의 여름 개봉을 시작으로 회복의 길을 희망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한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은 영화 배급 외에도 TV시리즈, 숏폼 시리즈 개발, 제작, 투자, 배급 및 글로벌 마켓 분야가지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4년 한국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중 하나인 메가박스에 의해 설립됐으며, 한국의 주요 일간 신문인 중앙일보와 TV 방송사 JTBC가 소속된 중앙 그룹의 계열사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여기에 '헌트' 측 관계자의 말을 빌어 "'헌트'는 관객들에게 영화적 오락과 귀중한 경험을 제공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 코로나 기간 동안 새로운 적응 방식으로 투자와 생산 경험을 축적 시켰고, 칸영화제에 이어 올 여름 한국에서, 이후에는 전 세계 관객들을 대상으로 '헌트'를 개봉 시키는 최상의 조건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영화관에서 거리를 두었던 관객들이 다시 편안하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작품을 개봉시켜 어필할 것이다"고 자신한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의 주요 작품들도 소개했다. 송중기·이희준 '보고타(김성제 감독)', 김래원·이종석 '데시벨(황인호 감독)', 현빈·황정민 '교섭(임순례 감독)' 등 굵직한 라인업이 대기 중이다. '헌트'를 중심으로 마켓 분위기는 벌써 들썩이고 있다.

2022 칸영화제 한-프 라운드테이블 〈사진=영화진흥위원회〉2022 칸영화제 한-프 라운드테이블 〈사진=영화진흥위원회〉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홍정인 대표는 지난 19일 영화진흥위원회가 개최한 한국-프랑스 라운드 테이블에도 직접 참석해 팬데믹 시기 전세계적으로 힘들었던 영화 시장과 극장의 피해, 이로 인한 산업의 변화, 포스트 코로나를 맞이해 또 달라질 극장 전망, 방향성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들을 발언하기도 했다.

'미래관객을 위한 영화'를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산업이 침체되는 상황에서 양국의 장기적 극장산업 회복을 위한 정책과 관객개발 방안에 대해 논의한 2부 세션에서 홍정인 대표는 부산국제영화제 허문영 집행위원장, 콘텐츠판다 김재민 대표, 유니프랑스 다니엘라 엘스트네르(Daniela Elstner), 오렌지 스튜디오 피에르 라자모엘라(Pierre Rasamoela), 시네움 극장 필립 보리스-콤브레(Philippe Borys-Combret)와 함께 주요 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홍정인 대표는 스크린의 강점, 영화 산업의 중요성 등을 언급하면서도 전 세계 콘텐트 시장의 흐름을 바꾼 OTT에 대한 긍정의 뜻도 내비쳤다. OTT가 결코 영화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지만, 배척할 이유도 없이, 공생은 필요하다는 것을 어필했다.

여기에는 SLL(Studio LuluLala·정경문 대표이사) 등 콘텐트 스튜디오까지 갖추고 있는 범 중앙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서의 이유있는 자신감이 존재했다. 국내에선 공동 배급작 '범죄도시2'의 선전으로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범죄도시2'는 21일 개봉 4일만에 누적관객수 200만 명을 넘어 한국 영화계의 복덩이가 됐다. 관계자들은 행사 후 "늘 흐름이 있기 마련인데 메가박스가 확실히 분위기를 탔다"고 전했다.

분위기는 정말 좋다. 국내외 안팎으로 엔데믹 포문의 중심에 섰다. 한 번 트인 물꼬를 쭉쭉 이어 나가는 것도 중요할 터. '범죄도시2'에 이어 칸영화제를 뒤흔든 이정재·정우성의 '헌트'도 기대만큼 여름 시장을 점령할 수 있을지.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의 선택과 행보에 더 많은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칸(프랑스)=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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