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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바이든, 삼성 반도체공장서 첫 대면…'기술동맹' 시동

입력 2022-05-20 19:42 수정 2022-05-20 21:16

'반도체' 고리로 반중 결집 의도…외교 과제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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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고리로 반중 결집 의도…외교 과제 던져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후 늦게 방한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1일 만입니다. 우리 입장에서 긍정적인 기회를 갖게 됐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들고 온 과제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특히,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은 건 의미심장합니다. 반도체를 고리로 반중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 입장에선 고도의 외교 전략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먼저,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으로 찾은 곳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최수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만남 분위기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조금 전인 저녁 6시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제 뒤의 반도체 공장 건물에서 만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이곳으로 왔고 윤석열 대통령은 먼저 와있다가 맞이했는데 서로 밝게 악수하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두 정상은 일반적인 방명록이 아니라 반도체에 함께 사인을 했는데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미터 반도체 웨이퍼에 사인을 했고, 이후에 공장을 함께 둘러봤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공장부터 찾은 건 역시 '중국 견제'의 의미가 있겠죠?

[기자]

그렇게도 볼 수가 있습니다.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입니다.

오늘(20일) 대통령실 관계자와 얘기를 나눴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공장을 먼저 가겠다고 선택했다"면서 "반도체를 기술동맹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미국은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고 하는데요.

궁극적으로 중국을 배제하고, 반도체 공급망의 주도권을 갖겠다는 의도도 깔려있습니다.

크게 보면,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행보에는 아시아-태평양 권역에서 이른바 '반중' 경제 동맹의 틀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두 정상이 공동 연설을 하기로 했는데, 시작이 됐습니까?

[기자]

당초 저녁 7시 전후에는 연설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 

그런데, 공장 시찰이 길어지면서 잠시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 뒤에는 연설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두 정상은 경제 안보에 대한 협력이라던가 동맹 강화 등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상회담은 내일 열립니다. 어떻게 진행이 됩니까?

[기자]

내일 정상회담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후에 열립니다.

약 90분간 진행되는데 의제는 북한 문제, 경제 안보 협력 등입니다.

오후 4시쯤에 공동 기자회견을 한 이후엔 만찬으로 이어집니다.

내일 합의문엔 북한 대응 문제를 비롯해서 NSC 간의 소통 채널을 만드는 등의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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