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0일) 전국이 초여름 더위를 보였습니다. 주말에는 더 더울 걸로 예보가 됐는데요. 일사병 같은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정부가 오늘부터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시작했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 청계천입니다.
반팔 차림이 낯설지 않습니다. 시원한 음료는 기본입니다.
[임태현/충남 천안시 성정동 : 생각보다 더 더워가지고 '바지도 그냥 반바지 입고 나올걸' 해서 조금 후회를 하고 있어요.]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6도까지 올랐습니다.
대전과 대구는 28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더위를 보였습니다.
시민들은 올여름이 걱정입니다.
[이지은/서울 상수동 : 여름이 너무 빨리 오는 것 같아서 선풍기를 마련해야 되나. 책상용 선풍기 같은 거? 어떻게 시원하게 지낼 수 있을까 그런 것 좀 걱정이 돼요.]
빠르게 찾아온 초여름 더위는 이번 주말을 지나며 더 강해질 전망입니다.
다음 주 초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릅니다.
일부 남부지역은 체감온도가 33도를 넘기는 폭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급격히 더워지면서 질병관리청은 오늘부터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전국 500여 개 응급실 등에 입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영향을 감시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시민들에게 간편한 복장을 하고, 물과 이온 음료를 자주 마셔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