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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카드' '연고' '내로남불'…국민의힘, 이재명 총공세

입력 2022-05-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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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OO을 만들 때'라는 유명한 짤방입니다. OO에 아무나 원하는 이름을 넣고 신의 대사만 잘 지어내면 무한증식이 가능한 짤방인데요. 예를 들어 '신이 류정화를 만들 때'란 짤방을 한번 만들어볼까요. "기자니까 '위트와 센스'는 있어야겠지, 당연히 '취재력'도 세 스푼 정도 넣어주고, 취재원이랑 술을 마실 수도 있으니 '주량'도 조그 으아ㅏ ", 이렇게 누구나 공감할 법한 주류정화를 위한 짤이 완성됐습니다. 자, '줌 인'이 선정한 오늘(20일)의 인물, 두 사람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인데요. 여야가 각각 타깃으로 삼고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는 인물들입니다. '신이 OO을 만들 때'를 이용해서 'OOO이 OOO을 공격할 때'란 짤방을 자체 창작해봤는데요. 먼저 '국민의힘이 이재명을 공격할 때'란 짤부터 '줌 인'해보겠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어제) : 제가 어저께 남편에게 얘기했습니다. 이제 도지사 선거 본선에 임하는 부인 김은혜로서 한 가지만 약속해달라. 법인카드 가져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제 법인카드를 받더라도, 보더라도 탐하지 말고 소고기 같은 거 절대 사 먹지 말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장동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이재명 위원장을 맹폭해왔죠. 여기에 '법인카드' 공세를 두 스푼 정도 추가했습니다. 이 위원장의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다시 들고 나온 건데요.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어제) : 저는 법인카드 없어도 도정을 이끌 수 있습니다. 저희 남편 이미 비만 상태이기 때문에. 다만 약속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저는 국민의 돈을 내 돈으로, 국민의 카드를 내 카드로 그렇게 살지 않겠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저격수'로 유명한 분이죠. 윤희숙 의원도 힘을 보탰는데요. 인천 계양을에 직접 찾아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윤희숙/전 국민의힘 의원 (유튜브 '윤희숙TV') : 저도 법인카드 써봤지만 법인카드 자기 식구한테 주는 사람은 그건 인간 말종입니다. 그걸로 소고기 사 먹고, 초밥 사 먹고 어떻게 뭘 먹었으면 5억을 당겨먹습니까.]

이 위원장도 잠자코 있지만은 않았는데요. 법카는 아내가 쓴 게 아니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어제) : 법인카드를 제 아내가 쓴 게 아닙니다. 제 아내가 법인카드를 쓴 것처럼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제 아내가 공무원에게 그러니까 의전 담당 공무원에게 사적인 도움을 받았다 이게 문제이죠.]

그러니까 법카를 긁은 행위의 주체는 아내가 아니라 의전담당 공무원이란 의미인 걸까요? 어쨌든 도지사의 배우자는 공무원에게 사적인 도움을 받아선 안 되는데 받았다는 것만큼은 인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어제) : 그러니까 제 불찰이라고 전에 사과도 드렸지만, 어쨌든 의전 담당은 지사 의전을 담당하고 배우자는 공식행사에서 의전만 해야 되는데, 사적인 도움을 받았으니 몇 차례 받은 게 있으니까 그건 잘못된 게 맞죠. 제 불찰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국민의힘의 또 다른 공격 포인트, 'No연고'인데요. 이 위원장이 인천 계양을에 연고가 없으니 출마 명분도 없다는 논리죠. 출마 초기부터 지적해온 사안이니 네 스푼 정도 넣었다고 보면 될까요? 점점 더 많이 쏟아넣고 있는 느낌입니다.

[윤형선/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어제) : 이번 선거는 25년과 25일의 선거입니다. 여러분 제가 어제 유권자를 만났는데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이재명 후보가 이 선거하기 전에 우리 계양에 와서 똥오줌 한 번이라도 싸본 적 있느냐고 물어보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이 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지역구 맞수,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죠. 연일 이 위원장을 공격하고 있지만 이 위원장은 무대응으로 일관 중인데요. 그럴수록 윤 후보는 공격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윤형선/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밤마다 오셔서 쇼를 하시는데 이건 아니다. 인지도, 지명도 제가 따라갈 수 없습니다. 제 장점은 이재명 후보님이 비난받고 지탄받고 있는 모든 것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불륜과 비리에 연루돼 있지 않고요. 막말할 줄 모릅니다. 내로남불 잘 모릅니다.]

윤 후보, 비록 인지도는 이 위원장에 비할 바 안 되지만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는데요.

[윤형선/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우리 당에서 아마 자체 조사도 했고 또 이런저런 비공식적인 자체 조사도 유튜버들이 좀 한 것 같습니다. 결과가 그렇게 지금 나타난 것보다 훨씬 좋은 것 같고요. 많은 전문가들 예측은 이번 주 주말쯤에 골든크로스가 일어나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위원장은 윤 후보가 뭐라고 하든 끝까지 개의치 않겠다는 기조입니다. 이순신 장군처럼 죽을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만 누차 밝히고 있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어제) : 이순신 장군께서 13척밖에 남지 않은 배로 24전 24승이라고 하는 전대미문의 성과를 만들어낸 것은 딱 한 가지입니다. 넓게 퍼진 그 두터운 두려움을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냈기 때문입니다. (저희도) 죽을힘을 다하겠습니다.]

이 위원장, 이순신 장군에게 빙의라도 한 것 같은데요. 'No연고'란 비판과 달리 자신의 전략이 먹히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본인의 조기 재등판이 이번 지방선거에 전반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KBS '주진우 라이브' / 어제) : 만약에 제가 직접 출전하고 또 선거에 대해서 책임도 지금 명시적으로 좀 지고 현장에서 직접 뛰면 아무래도 결집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거다. 그 효과가 조금씩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최근 며칠 국민의힘이 화력을 집중하는 사안이 하나 있죠. '내로남불' 공격은 조금만 넣을 것 같더니 아예 탈탈 쏟아넣고 있는데요. 바로 이 장면 때문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유튜브 '이재명' / 지난 18일) : (뭘 꼬나봐. 쳐 그냥 꼬나본다고 XX하네.) 욕하는 거 범죄행위입니다. 욕하는 거 범죄행위라고 다 채증되어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싫어하든 좋아하든 욕하는 거 안 됩니다.]

이 위원장이 밤거리 유세 중 자신에게 욕설하는 시민에게 다가가 경고하는 모습이죠.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스트리트 파이팅'이라고 비꼬았는데요. "욕하는 게 범죄라는 사실을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어쩌자고 형수님께는 그런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으셨냐"며 내로남불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정미경/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 성격이 뭐냐면 한마디도 안 지는 거예요. 그 누구한테 어떤 상황에도 지고 싶지 않은 거야. 그러니까 꼭 이게 굉장히 독특하신 분이에요. 그런데 싸우는 정도가 저렇게까지 욕설을 해가면서 싸우는 이재명 후보의 이 독특한 캐릭터에서 바로 형수 욕설이 나왔겠구나.]

사실 이 위원장 말대로라면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욕한 개딸들도 경고장을 피해가긴 어려울 듯한데요.

[야! 박지현 너 정신 차려!]

[비대위원장 하지 마! 밥이 쳐들어가?]

[나쁜 X 같으니라고. 니가 무슨 비대위원장이야! 니가!]

이 위원장, 옐로 카드는 개딸이 아닌 국민의힘을 향해 날렸습니다. 사소한 걸로 트집 잡지 말고 품격을 지키라고 쏘아붙였는데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KBS '주진우 라이브' / 어제) : 집권 여당이 됐으면 최소한의 책임과 품격을 지켜라. 이 나라를 위해서 뭘 하겠다 이런 얘기 안 하고 아니, 집권 여당이 돼서 아직도 저 물어뜯고 있습니까? 자기가 오물 덩어리면서 저를 비난하는 이런 구태 적반하장 이제 그만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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