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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 빨라지나…"가을 아닌 여름 가능성"

입력 2022-05-20 14:54 수정 2022-05-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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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 거리가 저녁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 거리가 저녁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예상 시점이 가을철에서 여름철로 앞당겨졌습니다.

오늘(20일) 김헌주 질병관리청 차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격리의무를 유지한다는 전제에서도 면역감소 효과에 따라 이르면 올여름부터 재유행이 시작해 9∼10월경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지난 3월 중순 정점을 지난 이후 코로나19 유행 규모는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가을이나 겨울쯤 코로나19 재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2일 오전 서울역에서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2일 오전 서울역에서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최근 감소폭이 둔화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일평균 2만∼3만 명대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해 이같은 분석이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BA.2.12.1, BA.4, BA.5 등 신규 변이도 지속해서 국내에 유입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신규변이는 기존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고, 면역 회피 가능성이 있어서 유입 시 재유행 유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확진자 격리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격리의무를 해제하면 현재 감소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6∼7월 반등할 수 있다"며 "확진자가 자율격리에 50% 참여하면 1.7배, 격리에 참여하지 않으면 4.5배까지 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뮬레이션에 따라 면역감소 등이 빨리 진행되면 이르면 여름철부터 재유행이 시작될 수 있고 면역저하가 늦게 오면 그 이후에 재유행이 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104일 만에 1만 명대를 기록해 한산해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앞을 시민들이 지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104일 만에 1만 명대를 기록해 한산해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앞을 시민들이 지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국은 현재의 의료 대응 역량을 고려하면 신규 확진자 10만 명까지는 안정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면서 향후 접종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현재 60세 이상에 대해 4차 접종이 진행 중인데 60세 미만에 대해서는 방역 상황, 접종 효과, 신규 개발 백신 동향, 국외 사례 등을 보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하반기 접종 전략을 마련해서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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