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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반도체 공조…'긴밀한 협의 채널' 구축 논의 예정

입력 2022-05-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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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전자를 찾는 건 반도체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빼고 한국과 공조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데요. 이렇게 이번 순방의 목적이 '중국을 견제'하는 데 있다는 걸 분명히 한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우리나라와 '경제 안보를 위한 긴밀한 협의 채널' 구축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실상의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설 협의체'를 가동해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상시적으로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겁니다.

이어서 최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경제와 안보 문제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과 실시간 소통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보실 관련 인사들이 백악관 담당 인사들과 사실상 1대 1 소통 채널을 만들겠단 겁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제1차장 : 공동 가치와 상호 이익에 기반해서 긴밀한 정책과 정보 공조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선 양측의 상시 협의체를 아예 명문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JTBC 취재 결과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 합의문에 '경제 안보를 위한 긴밀한 협의 채널'이란 문구를 담기로 사전 조율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JTBC와의 통화에서 "공동선언문에 대통령실과 백악관 사이에 '경제안보를 위한 긴밀한 협의 채널'이란 문구가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채널을 통해 관련된 많은 주제를 빠르게 결정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안보 이슈 등을 실시간으로 다루는, 사실상의 'NSC 상설 협의체'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 도발 상황에서 대북 대응 채널로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미국 입장에선 한미 안보 채널을 상시적으로 가동하면서 사실상 한미일 협력 체계로 활용할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이 한반도 안보 이슈 등을 한국과 실시간 소통한 뒤, 일본과도 이를 즉시 공유할 수 있단 겁니다.

이렇게 될 경우 자연스럽게 한미일 3각 공조가 이뤄지고, 중국 견제도 가능하단 게 미국 당국의 판단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협력체인 IPEF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중국이 이 협력체를 강하게 견제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의 참여 의지는 확고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IPEF 참여에 중국이 반발하는 것은 과민반응"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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