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 도발하면…한·미 정상 함께 '지하벙커로 이동' 검토

입력 2022-05-19 20:17 수정 2022-05-19 21: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와 미국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쏠 준비를 마쳤다는 정황이 나왔고, 그럴 경우 한·미 정상은 지하 벙커로 이동하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근평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의 무력시위 준비가 사실상 끝났다고 보고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떤 시점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고, 핵실험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도 도발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소형 핵탄두 실험 장소로 꼽히는 풍계리 3번 갱도의 복구 작업이 지난주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주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준비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북한은 어제(18일) 하루 동안 평양 순안 비행장에서 ICBM에 액체연료를 주입하는 작업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집중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미군은 탄도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정찰기 '코브라볼'을 동해에 출격시켰습니다.

한·미가 '실시간으로 북한을 보고 있다'며 사실상 공개경고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 중 북한이 도발할 경우 대북 경고의 수위는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 도발이 현실화되면 한·미 정상이 군 통수권을 동시에 발동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기존 일정을 진행하다가 북한의 도발이 일어나면 용산 대통령실, 또는 평택기지와 오산기지 등 근처 지하벙커로 함께 이동할 것도 검토 중입니다.

북한 도발수위에 따라 전략폭격기 등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가 이번 회담에서 전격 합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화면출처 : 38노스·유튜브 'AIRBOYD')
(영상디자인 : 허성운)

관련기사

국정원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핵실험도 준비 끝내고 타이밍 보고 있다" 미 "바이든 방한 때 북한 도발 가능성"…정찰기 동해 출격 용산 대통령실서 '90분 한미정상회담'…핵심은 경제·안보
광고

JTBC 핫클릭